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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0화

서로 마주 보며 생각하는 척하더니 송연아가 말했다.

“음, 아마도 내가 너무 예뻐서 세헌 씨가 저의 매력에 푹 빠졌나 봐요.”

“...”

‘언제부터 이렇게 얼굴이 두꺼워졌지?’

송연아는 한숨을 쉬더니 얼굴을 받들고 말했다.

“세헌 씨 때문에 저도 사람들의 심심풀이 주인공이 되었어요.”

강세헌은 그녀의 머리를 잡고 뽀뽀를 했다.

“그건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거야.”

송연아는 입을 삐쭉거렸다.

“저는 사람들의 주목 받기 싫어요. 앞에서 웃고 뒤에서는 무슨 말을 할지 모르잖아요.”

“그래? 그럼 내가 지금 가서 호되게 경고할게.”

강세헌은 화난 척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지 마요. 그러면 정말로 여우가 미인계로 왕을 현혹했다고 할 거예요.”

강세헌이 은밀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니지. 베갯밑공사를 한 거지.”

“정말 미워!”

강세헌이 웃으면서 그녀의 손을 잡고 말했다.

“이리 와!”

송연아는 테이블을 돌아 그가 당기는 대로 자연스럽게 그의 무릎에 앉아서 목을 끌어안고 어깨에 기대어 애교를 부렸다.

“만약 나중에 나에 대한 이런저런 소문을 들어도 신경 쓰지 말고 화도 내지 말아요.”

강세헌은 흐뭇해하며 알았다고 했다.

윙윙…

송연아의 휴대폰이 울렸는데 정경봉이었다. 전임 원장의 장례식이 모레 진행되는데 연구센터 사람들이 모두 참가할 건데 송연아도 요청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송연아는 알았다고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전임 원장의 일은 이제 해결되었나 봐요. 장례식을 한대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렇게 빨리 장례식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강세헌을 보며 말했다.

“고마워요.”

강세헌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이렇게 빨리 순조롭게 끝날 수 없는 일이었다. 송연아는 그의 품에 기대어 고개를 들고 뽀뽀를 했다.

“세헌 씨, 나한테 너무 잘해주는 것 같아요.”

강세헌도 고개를 숙여 송연아와 키스하며 말했다.

“당신한테 잘하지 않으면 누구한테 잘해?”

송연아는 고개를 들어 강세헌의 키스에 열정적으로 호응했다. 분위기가 점점 뜨거워지더니 강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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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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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thesea
짜증나 뭐야 광고 괜히 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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