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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3화

송연아의 얼굴이 상기되었다.

안이슬이 그녀의 손을 잡으며 다시 자리에 앉혔다.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해, 너를 모함하기 위해 그들이 살인을 저지르지는 않았으니.”

“어떻게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어요? 이익을 위해서라면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마음대로 죽일 수 있는 건가요?”

송연아는 곧바로 자신이 너무 흥분했다는 걸 깨닫고는 바로 사과했다.

“미안해요...”

안이슬은 웃으면서 전혀 개의치 않았다.

“인간의 고약한 마음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걸 알지만 내가 너보다 훨씬 많이 경험했어.”

그래서 이렇게 태연자약할 수 있었다.

“지금 의심이 가는 사람을 찾았으니 이제 증거만 찾으면 너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을 거야.”

안이슬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송연아의 휴대폰이 울렸다.

화면을 확인한 송연아는 덤덤한 얼굴을 보이더니 저도 모르게 코웃음을 쳤다.

원장 아들이 또 그녀를 고소했고 이제 법원에서 또 고소장이 날아올 것이다.

송연아는 전혀 놀라지 않았다.

그녀는 자리에 앉아 감정을 추슬렀다.

이제 그녀가 해야 할 일은 강세헌의 결과를 기다리는 것밖에 없었다.

양명섭은 수상한 사람을 발견했는데 병원의 한 간호사였다.

간호사가 원장에게 물을 건넸고, 원장은 그 물을 마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의식을 잃고 사망에 이르렀다.

강세헌은 양명섭이 짚은 사람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

진원우는 사람을 데리고 마침 출국하려던 그 간호사의 앞길을 막았다.

“같이 가시죠.”

간호사는 손에 든 캐리어를 움켜쥐고는 경계심을 높였다.

“당신은 누구죠?”

진원우는 부하더러 움직이라고 했다.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이렇게 대놓고 사람 잡아도 되는 거예요? 법도가 안중에도 없나요?”

간호사가 발버둥치며 소리를 질러 주위의 시선을 끌었다.

진원우가 설명했다.

“우리는 경찰입니다. 이분을 잡으러 온 겁니다.”

하지만 간호사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경찰이면 경찰증을 내놔 봐요.”

간호사가 벌컥 역정을 냈고 진원우는 여유롭게 대처했다.

“급할 것 없어요, 이제 보여줄게요.”

간호사는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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