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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3화

송연아는 강세헌의 눈을 쳐다보며 말했다.

“못생긴 사람은 바람기가 없죠.”

강세헌은 눈썹을 찡긋하고는 추파를 던지며 물었다.

“나는 바람기가 있어?”

“지금은 괜찮은데... 앞으로는 모르죠...”

강세헌은 고개를 숙여 송연아의 콧등을 아프지 않게 물며 말했다.

“절대 그러지 않아.”

송연아는 강세헌을 밀어냈다.

“아파요.”

강세헌은 그녀를 보면서 부드럽게 웃었다. 풍성하고 말려 올라간 속눈썹 아래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눈동자 한 쌍이 숨어있었다.

“어디 아파?”

“...”

강세헌이 입꼬리를 씩 끌어올리며 말했다.

송연아는 엄숙한 기색을 띠며 말했다.

“나 건들지 말아요. 나는 생각 없으니까.”

“응.”

강세헌은 그 말에 몸을 돌려 내려왔고 둘은 옷을 정리하며 생각도 정리했다. 그리고 강세헌이 물었다.

“아 맞다, 회사에 찾으러 왔었다며?”

송연아가 대답했다.

“네, 일이 좀 있어서 세헌 씨랑 상의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해결했어요.”

“응?”

강세헌이 의아한 듯 물었다.

“무슨 일인데 이렇게 빨리 해결됐어?”

송연아는 사실대로 말했다.

“고소를 당해서 좋은 변호사를 찾으려고 회사에 찾아갔었어요. 그런데 세헌 씨가 없어서 원우 씨가 회사의 법무팀 변호사를 소개해 줬어요. 아주 유능한 모양이에요. 해결해 줄 방법이 있대요.”

이 일을 송연아가 말하지 않아도 진원우가 강세헌한테 말할 것이다. 송연아는 강세헌에게 신경 쓸 일을 만들어주고 싶지 않았지만, 해결이 안 되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도움을 청해야 했다.

“음, 회사의 법무팀은 완전히 믿어도 돼.”

강세헌이 말하자 송연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세헌 씨는 강세욱과 강씨 가문의 장례를 신경 쓰세요. 내 일은 내가 변호사랑 소통할게요.”

강세헌은 고개를 끄덕였다.

“법무팀에 잘 말해둘게.”

...

강의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용운시 전체가 떠들썩거렸다. 강씨 가문이 아무리 예전 같지 않대도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더구나 강세헌의 세력은 강씨 가문의 제일 전성기 때와 비하면 더 대단했지, 전혀 못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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