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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9화

진원우는 송연아의 기색이 많이 긴장된 것을 보고 물었다.

“무슨 일 있어요?”

송연아는 고개를 저었다,

“세헌 씨가 연락이 안 돼서요.”

진원우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강 대표님 일하는 중이거나 휴대폰이 배터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별일 없을 거예요.”

송연아는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네, 걱정 안 해요.”

그러고는 걸음을 옮겼다.

“먼저 가볼게요.”

진원우는 한참 있다가 뭔가 생각난 듯 엘리베이터로 가서 마침 엘리베이터에 들어가고 있던 송연아를 불렀다.

“강 대표님한테 볼 일 있으세요?”

송연아는 걸음을 멈추고 돌아서서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무슨 일이 있으신 거면 제가 도울 수 있어요.”

진원우의 말에 송연아는 잠시 침묵하더니 말했다.

“사소한 일이 하나 있기는 한데.”

진원우가 말했다.

“그럼 제 사무실로 갈까요?”

송연아는 알겠다며 함께 진원우의 사무실로 갔다. 진원우는 커피를 한잔 내려서 송연아의 앞에 놓았다.

“무슨 일이에요?”

말하며 그는 자리에 앉았고 송연아도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믿을만한 변호사를 찾고 있는데 회사에 있을까요?”

진원우가 대답했다.

“회사 법무팀이 아주 유능해요. 어느 부분에 대해 자문하려는 거에요? 다른 사람의 일 때문이에요? 아니면...”

“제 일이에요.”

송연아는 사실대로 말했다.

“제가 고소를 당했어요. 잘못은 저의 쪽에 있어요.”

진원우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의료소송이에요?”

“...그런 셈이죠.”

송연아는 잠시 침묵하더니 말했다.

“이 사건에서 저는 완전히 불리한 위치에 처해있어요. 제가 변호사를 찾아서 소송을 준비하는 것도 사실 시간을 끌고 싶어서고요.”

송연아는 전임 원장이 깨어나기만 한다면 원장 아들도 더는 자신을 물고 늘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만약 원장이 진짜 사망한다면 그로 인해 자신이 처벌을 받게 된다 해도 달갑게 받을 것이다. 하여 지금 송연아에게는 시간이 필요했다.

진원우가 눈썹을 찡긋했다.

“의료사고요?”

일반적인 의료사고하면 손해배상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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