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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7화

“엄마, 왜 소리 없이 다녀요.”

송연아가 원망하는 듯이 말했다.

한혜숙이 대답했다.

“네가 너무 집중해서 나를 보지 못한 건 아니고? 나 평소에 집에서 이렇게 다니잖아.”

“...”

송연아는 말문이 막혔다.

‘설마 강세헌에게 뽀뽀한 것도 다 본 거야? 아 부끄러워. 민망해.’

한혜숙은 딸이 부끄러워하는 걸 알고 웃으면서 말했다.

“나 아무것도 못 봤어.”

“...”

‘그럼 다 봤다는 거잖아. 아니면 저런 말씀을 하시지도 않았을 텐데.’

한혜숙이 방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둘이 하던 거 마저 해. 나 없다고 생각해.”

‘하, 정말 너무 부끄럽네. 집에서 이런 일을 당할 줄이야.’

그녀는 강세헌을 힐끔 보더니 말했다.

“다 세헌 씨 때문이에요.”

강세헌은 너무나도 억울했다.

‘자기가 먼저 뽀뽀를 하더니 왜 내 탓을 하는 거야? 나랑 무슨 상관인데.’

송연아는 위층으로 올라간 후 방에 들어서고는 바로 침대에 누워 자신을 돌돌 말았다.

강세헌이 들어오고는 침대 옆에 서서 말했다.

“그만해. 남이 본 것도 아니고 어머님이 본 거잖아. 게다가 다른 짓을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나한테 뽀뽀를 했을 뿐인데.”

송연아는 그의 말을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강세헌은 이불을 사이 두고 그녀의 몸 위에 올라탔다.

송연아는 바로 그를 밀어내며 말했다.

“숨이 안 쉬어져요.”

강세헌이 피식 웃고는 손을 이불 안에 넣었다...

송연아가 고개를 내밀더니 눈을 끔뻑이며 물었다.

“지금 뭐 하는 거예요?”

강세헌이 여유롭고도 느긋한 모습을 보이면서 목소리를 내리깔고 말했다.

“네가 하려던 걸 마저 하려고.”

“내가 뭘 했는데요?”

송연아가 물었다.

강세헌은 고개를 숙여 그녀의 입에 키스하고는 조금 아래로 내려가서 그녀의 턱을 살짝 깨물며 두루뭉슬하게 말했다.

“너에게 키스하려고.”

송연아는 바로 그의 목을 끌어안고는 아까 하지 못했던 뽀뽀를 모두 했다. 그리고 그의 옷깃을 잡아당기며 셔츠 단추를 마구 풀기 시작했다...

강세헌은 살짝 고개를 숙이더니 잠긴 목소리로 물었다.

“제정신인 거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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