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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6화

옆에 있던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었다. 이건 너무 잔인했다. 강한 황산의 부식 때문에 남자가 고통을 못 이기고 기절하자 진원우는 바로 찬물을 뿌려 깨웠다. 남자는 몸을 웅크리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번 생에 다시는 남자구실을 못 하게 되었고 진원우는 잔인한 일이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다는 듯 침착했다.

“이제 막 시작했는데 벌써 감당 못 해?”

그는 벌떡 일어나 남자의 얼굴을 밟으며 말했다.

“그따위 능력으로 어떻게 감히 나쁜 짓을 해? 넌 그냥 살고 싶지 않았던 거야.”

남자의 얼굴은 진원우의 발아래에서 찌그러졌고 모두 진원우의 잔인함에 겁에 질렸는데 흉터 남자는 이대로 죽고 싶지 않았는지 입을 열었다.

“저희는 그 여자를 잡아서 모욕을 주라는 지시를 받았어요.”

진원우가 흉터 남자를 보며 물었다.

“좋아, 계속해 봐. 누구의 지시를 받았어?”

“저희도 몰라요, 처음부터 끝까지 복면을 쓰고 있어서 그 남자를 본 적이 없어요. 우리가 잘못했어요.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제가 아는 건 다 말씀드렸어요.”

흉터 남자는 하나도 숨김없이 사실대로 말했고 진원우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살려줘? 꿈 깨!”

흉터 남자가 간절하게 말했다.

“우리가 잘못했습니다.”

“너희들 상습범이잖아. 자신들이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는지 몰라? 내가 하나하나 읊어줄까? 네가 보스인가 본데 너부터 시작해 볼까?”

흉터 남자는 당황해하며 서둘러 말했다.

“보스는 무슨요. 선생님이야말로 보스이시죠. 우리의 목숨을 쥐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복수를 하시고 싶으면 그 복면을 찾아야죠. 저희는 그냥 돈 받고 일한 심부름꾼일 뿐입니다. 그러니 저희는 풀어주세요.”

진원우는 이 사람들 뒤에서 지시한 사람이 매우 신중하다고 생각했다. 본인에 대해서 그 어떤 정보도 흘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너희들이 가야 할 곳으로 보내줄게.”

진원우는 심문을 계속하지 않을 생각이었고 흉터 남자는 마음속으로 여기에서 고통받을 바엔 차라리 그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저희는 죄인입니다. 감옥에 가서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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