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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3화

뉴스를 보고 처음에는 반갑고 기뻤는데 다시 생각해 보더니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다. 아까 진원우가 그놈들의 행방을 알 수 없다고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빨리 놈들을 잡을 수 있었을까? 그녀는 강세헌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잠시 후 전화가 통했다.

“애린 씨를 해친 놈들을 잡았어요?”

송연아가 다급하게 물었다.

“뉴스 봤어?”

“네. 그 사람들 맞아요? 어떻게 이렇게 빨리 잡았어요?”

그녀는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가짜야. 그놈들이 계속 숨어있으면 우리가 잡을 수 없어서 고의로 함정을 판 거야. 모든 사람들에게 잡았다고 하면 그놈들도 뉴스를 볼 거고 그렇게 되면...”

강세헌이 설명하자 송연아가 바로 알아채고 앞질러 말했다.

“알겠어요. 그렇게 되면 그놈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들의 죄를 뒤집어썼다고 생각하고 더 이상 숨지 않고 마음 놓고 나와 돌아다닐 거니까 그때 그놈들을 잡겠다는 거죠.”

“그래.”

강세헌은 수화기를 들고 물었다.

“이거 물어보려고 전화했어?”

송연아는 원래 이 박사의 일을 도와달라고 부탁하려고 했지만, 강세헌이 지금 그놈들을 잡는 일에 집중하는 걸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네, 뉴스 보고 어떤 상황인지, 무슨 계획인지 물어보려고 전화했어요.”

그렇게 말한 후 송연아는 전화를 끊고 창문 앞에 서서 이번 일은 스스로 해결하기로 결심했다.

“원장님, 협의가 안 돼요?”

정경봉이 다가와서 묻자, 송연아는 돌아서며 말했다.

“아니에요.”

“그런데 원장님 표정이 왜 안 좋으세요?”

“여기는 신경 쓰지 말고 가서 일 봐요.”

송연아는 그에게 설명할 시간도 없이 바로 회의실로 들어갔다. 이 박사가 조급해하며 물었다.

“해결책이 있어요?”

“네.”

송연아는 자리에 앉아 노트와 펜을 꺼내 들었다.

“지금부터 박사님 알고 있는 정보를 모두 알려주세요. 그리고 그 여자의 정보도 주세요.”

이 박사는 고개를 저었다.

“그 여자는 저도 모르는 사람이에요. 저는 술도 안 마시고 그냥 커피만 마셨는데 의식을 잃었고 깨어보니 옷을 안 입은 채로 호텔 침대에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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