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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8화

그러자 이영이 대답했다.

“너무 세게 치지는 않아서 죽지는 않았을 거예요.”

“그럼 저 사람은 왜 아직 안 가고 저러고 있는데요?”

송연아가 물었다.

“아마도 제가 내다 버렸을 때 다리가 부러져서 걷지 못하나 봐요.”

이영이 말했다.

“그럼 그 사람은 계속 거기에 누워있을 것이 아니라 전화를 쳐서 사람을 불렀겠죠, 구해달라고.”

송연아는 하동훈의 행동이 이해가 안 갔다.

다리가 부러졌다고 움직이지 않는다고?

어디서 사람을 속이려고.

이때 이영이 말했다.

“저 사람은 말을 할 수 없어서 전화해도 소용이 없을 거예요. 그리고 제가 여기 있어서 아무도 감히 그를 건드리지 못할 거고요.”

이때 강세헌이 불쑥 대화에 끼어들었다.

“잘했어.”

강세헌은 하동훈이 송연아가 예전에 짝사랑했던 남자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기에 마음속으로 항상 신경이 쓰였는데, 일이 이렇게 되자 그는 고소해하면서 남몰래 기뻐했다.

“감사합니다, 대표님.”

이영은 아무런 표정 변화도 없이 굳은 얼굴로 공손하게 말했다.

“구급차 좀 불러줘, 계속 이렇게 누워있는 건 보기 좋지 않잖아.”

“네.”

이영이 응답했다.

강세헌이 차를 몰고 떠났고 이영도 구급차를 부른 뒤, 차에 올라 강세헌의 차를 뒤따랐다.

“오늘은 찬이 데리고 나가서 외식도 하고 놀이터도 가자.”

강세헌이 말했다.

송연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송연아는 강세헌의 어깨에 기대며 말했다.

“우리는 부모로서 자격 미달이에요.”

강세헌이 말했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야지.”

“나도 그럴 거예요.”

송연아가 말했다.

그들은 돌아가서 찬이를 데리고 나왔는데 찬이는 너무 기분이 좋아 송연아의 품에 엎드려 신이 나서 두 다리를 계속 흔들며 말했다.

“엄마, 아이스크림도 먹고 기차도 타고 싶어요.”

송연아는 찬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

...

남자는 연애를 안 하면 똑똑해지는 것 같다.

안이슬이 떠난 후, 심재경의 회사는 많은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는데 이번에 한 프로젝트를 논의하기 위해 용운시에서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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