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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2화

송예걸은 심재경이 없는 틈을 타 안이슬을 찾아갔다.

심씨 가문에서.

안이슬이 송예걸에게 도움을 청하려고 마침 집을 나섰다.

그렇게 두 사람은 심씨 가문 앞에서 만나게 되었다.

두 사람이 한참 동안 눈을 마주치더니 송예걸이 먼저 입을 열었다.

“심재경이 원우 형을 찾으러 갔어요. 심재경이 없는 걸 알고 찾아온 거예요...”

안이슬은 그를 끌고 사람이 없는 은밀한 곳으로 가서 말했다.

“마침 찾아가려고 했어요. 도움이 필요해서요.”

“무슨 일인데요? 말만 해요, 꼭 도울게요.”

송예걸이 진지하게 말했다.

안이슬이 그에게 주소 하나 넘겨주며 말했다.

“이씨 성을 가지고 있는 부부예요, 저를 살려준 은인이죠. 매번 떠나려고 할 때마다 심재경은 두 사람의 안전을 가지고 저를 협박했어요. 저는 심재경에게 얽매여 도저히 떠날 수 없어요. 혹시 심재경이 찾을 수 없도록 이 두 분을 숨겨주시면 안 돼요?”

송예걸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심재경, 이 비겁한 새끼!”

“자, 빨리 가봐요.”

안이슬이 그를 재촉했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사고가 날까 봐 두려웠다.

송예걸이 그윽한 눈빛으로 그녀를 보더니 말했다.

“누나도 조심해요.”

“심재경이 나를 어떻게 하진 않을 거예요. 나 자신을 잘 보호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아요. 두 분을 다른 곳으로 모셨다면 저에게 전화해 주세요.”

안이슬이 말했다.

송예걸이 단호하게 말했다.

“네, 꼭 그렇게 할게요.”

“고마워요.”

안이슬이 진심으로 말했다.

“감사 인사는 필요 없어요, 우리 사이에.”

송예걸이 그녀를 보며 말했다.

“혹시 한 번 안아봐도 될까요?”

안이슬은 주저했다.

저번에 송예걸이 그녀에게 입을 맞출 수 있었던 건 너무 갑작스럽게 움직였기 때문에 안이슬이 전혀 반응할 시간이 없어서였다.

“예걸 씨, 시간을 좀 줘요. 심재경 일을 다 처리하면 이 일을 제대로 고민해 볼게요, 어때요?”

송예걸을 향한 그녀의 마음은 복잡했다.

그녀는 자신이 송예걸에게 도대체 감정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었다.

이번에 그를 먼저 찾아가려 한 것도 부탁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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