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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7화

심재경은 그녀의 입을 막았다.

그녀가 아무리 자신에게 주먹을 휘둘러도 그녀를 억지로 차에 밀어 넣고는 말했다.

“기사님, 출발하세요.”

심재경의 명령에 차는 곧이어 출발했다.

안이슬은 분노가 끓어올라 그의 손바닥을 깨물었다.

심재경은 극심한 고통에 눈살을 찌푸렸지만 조금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안이슬을 꼭 끌어안고는 단호하게 말했다.

“나 절대 너 놓지 않을 거야!”

안이슬이 그를 째려보며 말했다.

“하지만 난 당신이 싫고, 미워. 영원히 당신 좋아하지 않을 거야. 아무리 당신이 날 잡고 놓지 않는다고 해도 날 가질 수 없을 거야. 나에게서 시간 낭비를 하는 대신 다른 여자를 찾는 게 어때?”

“그게 무슨 소리야?”

심재경은 애써 분노를 참으며 말했다.

“난 너밖에 없어.”

“그래?”

안이슬은 그의 말을 전혀 믿지 않는 눈치였다.

그가 지금 보이는 다정함도 다 연기고 거짓말이라고 생각해 안이슬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캐물었다.

“예걸 씨가 나한테 그랬어, 당신 결혼했었다고, 다른 여자 있었다고? 그게 전부 거짓이란 말이야?”

심재경은 뭐라고 반박할 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그 일은 어머니가 강요한 거야. 너에 대한 내 마음은 단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너를 배신했다고 하더라도 내 자의가 아니야.”

“하하.”

안이슬이 코웃음을 치며 비아냥거렸다.

“배신을 그렇게 고상하게 말하다니, 내가 따봉을 보내줘야 하는가? 그 논리면 나도 당신에게 상처를 주고, 나중에 그게 내 본의가 아니었다고 말할 수 있겠네? 그러면 당신에게 상처를 준 것도 아니잖아?”

심재경은 더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가 아무리 설명해도 안이슬은 그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어차피 그를 믿지 않을 것이다.

입 아프게 설명하는 것보다 차라리 입 꾹 닫고 있는 게 나았다.

곧이어 차는 심씨 저택에 도착했다.

심재경이 차에서 내리고는 안이슬을 차에서 안아 내렸다.

심재경 어머니는 마침 외출 준비 중이었다.

안이슬을 안고 돌아오는 심재경을 보고 그녀는 휠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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