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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4화

처음에는 신경 쓰지 않았는데, 화면에 송연아가 나오는 걸 보고 표정이 심각해졌다.

영상 속에서 송연아는 침대에 누워있었고 고훈이 바로 옆에 있었는데 그들의 대화가 아주 선명하게 들렸다.

“무서워요? 아니면 역겨운 거예요? 내 목적이 바로 그거예요. 당신이 역겨우면 강세헌은 더 역겨워할 거니까.”

말이 끝나자, 고훈은 바로 송연아의 옷을 찢었고 계속해서 옷을 벗겼다.

송연아의 몸매가 모두 드러났고 이어서 고훈은 몸을 숙여...

쾅!

노트북 뚜껑이 닫히며 유리 벽이 깨지는 소리가 났다.

강세헌이 주먹을 어찌나 꽉 쥐었는지 핏대가 다 섰고 분노에 눈은 빨갛게 충혈되었다.

강세헌은 자리에서 펄쩍 일어나더니 밖으로 나가며 어딘가에 전화했다.

반 시간 후, 강세헌은 부하들과 같이 고훈이 묵고 있는 호텔에 왔다.

고훈은 강세헌을 기다렸다는 듯이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서 와인을 마시며 문을 열고 들어오는 강세헌을 보며 말했다.

“생각보다 빨리 왔네!”

강세헌은 헛소리할 시간이 없다는 듯 바로 돌진하여 고훈의 옷깃을 잡아당겨 그를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고훈이 반격을 시도했지만, 이성을 잃고 사자처럼 분노한 남자 앞에서는 무기력할 수밖에 없었다.

고훈은 일어나자마자 또다시 강세헌에게 붙잡혔다!

강세헌은 한 손으로 고훈의 목을 움켜쥐었고, 순간 그의 머릿속에는 단 한 가지 생각뿐이었다.

‘죽어!’

고훈은 힘들게 간신히 한마디 했다.

“경고하는데 나를 죽이면 송연아의 나체 사진과 동영상은 바로 인터넷에 뿌려질 거야...”

강세헌은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고훈의 목을 부러뜨릴 듯이 더 세게 조였다.

고훈은 더는 숨을 쉴 수 없었고 산소 부족으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때 진원우가 달려가서 말렸다.

“대표님, 진정하세요.”

그 순간 강세헌은 어떤 말도 들리지 않았고 고훈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고훈도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꼈는지 생존 본능이 그를 몸부림치게 했다.

진원우가 계속 말했다

“사진과 영상이 유출되면 안 됩니다. 한번 인터넷에 올라오면 다시 지우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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