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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2장

송연아는 얼른 설명했다.

“재경 선배가 한 여종업원을 만났는데, 이슬 언니와 똑같이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도저히 도와줄 시간도 없고 해서 이왕이면 잘 조사해보고 나에게도 알려달라는 부탁을 하려고 했어요. 근데 누가 알았겠어요, 먼저 갔을 줄은.”

강세헌이 말했다.

“너 정말 사사건건 다 간섭해서는 안 돼, 너 마른 거 봐, 빨리 집에 가서 쉬어.”

송연아는 확실히 자신의 몸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에도 산후조리를 잘 못 했고 저번에도 못 했다.

게다가 심중에 걱정도 많아 오은화와 한혜숙이 매일 송연아에게 각종 보양식을 해주지 않았더라면, 그녀의 몸은 이미 망가졌을 것이다.

강세헌이 갑자기 송연아의 허리를 감싸며 그녀를 안았다.

송연아는 깜짝 놀라 본능적으로 강세헌의 목덜미를 잡았는데, 그의 이런 예고 없는 동작은 정말 그녀를 깜짝 놀라게 했다.

송연아는 눈을 부릅떴다.

“남사스럽게 왜 이래요... 여긴 밖이고 곳곳에 사람들도 많은데, 이런 모습을 보이면 안 좋아요.”

“뭐가 안 좋아. 우리는 엄연한 부부 사이야. 네가 지금, 이 지경인데, 남편인 내가 많이 돌봐주지 않으면 되겠어?”

강세헌은 송연아를 안고 갑판으로 내려갔다.

해안가에 오가는 사람이 많았고 강세헌은 송연아를 꽉 안고 있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적지 않는 타인의 시선을 받았다.

송연아의 얼굴은 이글이글 타올랐고 수줍은 듯 강세헌의 품에 머리를 묻었다!

그리고 아예 잠든 척을 했다.

강세헌은 송연아를 내려다보았고 그녀의 모습이 마치 타조와도 같아 정말 보는 사람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강세헌이 송연아를 안고 차로 향하자 운전기사는 얼른 다가가 문을 열었다.

강세헌은 송연아를 차에 태웠고 그도 함께 차에 올라탔다.

송연아는 이제 안전하여 아무도 자신을 보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강세헌을 째려보았다.

“당신 앞으로 또 이러면 나 화낼 거예요? 침대에 못 올라오게 해줘요?”

강세헌이 눈썹을 치켜세웠다.

“연아야, 이미 그걸로 날 협박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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