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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7화

강세헌은 송연아가 자기에게 화를 내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그는 송연아가 걱정할까 봐 장 비서가 송예걸을 납치한 사실을 말하지 않았는데 장 장 비서가 직접 송연아를 찾아가 다른 남자를 만나라고 하면서 그 얘기를 할 줄은 몰랐다.

용납할 수 없다.

“최대한 빨리 송예걸 찾을게.”

송연아는 강세헌도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화를 억누르고 있었다.

“장 비서는 당신 곁에 있으면서 당신의 방식을 너무 잘 알기에 찾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이 정도까지 하는 거 보면 오랫동안 준비를 했다는 건데 얕잡아 보면 안 돼요. 이제 무서워, 찬이와 송예걸 외에 다른 거 또 있을까 봐. 장 장 비서와 같이 있을 때 좀 알아봐요.”

그녀는 고개를 들어 강세헌을 바라보며 말했다.

“정말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강세헌은 대답했다.

“알았어.”

그는 이미 사람을 풀어 조사하고 있었다.

“나 이제 들어가 봐야 해요.”

송연아는 더 이상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강세헌이 그녀를 붙잡았다.

“미안해.”

그의 사람이 배신만 안 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송연아는 불평하지 않았다.

불평한다고 해서 상황이 바뀌지 않으니, 최선을 다해 상황을 수습할 수밖에 없었다.

송연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세헌은 그녀의 손을 꼭 잡고 무언가 말을 하려 했지만, 말문이 막혔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침묵했다.

...

병원.

윤소민 아버지가 깨어났다.

눈을 뜨고 아내와 딸을 본 그는 일어나려고 하자 윤소민 어머니가 그를 부축하며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왜 갑자기 쓰러진 거예요?”

윤소민 아버지가 말했다.

“황 사장 짓이야.”

윤소민 어머니는 이해하지 못했다.

윤소민이 침대 가까이에 앉아 아버지를 바라보며 물었다.

“아빠, 무슨 일인지 상세하게 말해줘요?”

윤소민 아버지는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황 사장이 몇 년 전 우리 공장 화재 사건을 들고 찾아왔어. 예전에 우리가 불법 장비를 사용해서 화재가 일어났고 공장 내부에 소방 장비마저 설치가 되어 있지 않아서 몇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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