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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3화

들어온 사람은 운전기사였다.

아마 그녀들 모두 강세헌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들어온 사람이 그가 아닌 것을 보고 송연아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운전기사는 잠시 멍해 있었고, 자신이 때아닌 모습으로 나타나서 그녀들이 표정이 어두운 줄 알고 잠시 문 앞에 서 있어 들어가야 할지 물러가야 할지를 몰랐다.

송연아가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운전기사가 빠른 걸음으로 들어와 핸드폰을 건넸다.

“차에 두고 내리셨습니다.”

송연아는 손을 뻗어 받았다. 그녀의 핸드폰이었다.

“그럼 전 먼저 가보겠습니다. 무슨 일 있으시면 언제든지 부르세요.”

운전기사가 말했다.

여기 올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강세헌이 믿을 만한 사람들이었다.

송연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운전기사가 나간 뒤, 한혜숙은 조금전의 분노를 이어서 강세헌을 욕했다.

결국에는 자신의 딸과 외손자만 제일 아까웠다.

찬이가 편안하게 자는 것을 보자 그녀는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현재 상황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현재로서는 최선을 다해 그들을 돌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 가장 괴로운 사람은 송연아일 것이다.

비록 그녀가 겉으로는 침착하게 행동했지만, 한혜숙은 그녀의 냉정함이 모두 연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한혜숙은 송연아에게 다가가 몸을 구부려 찬이를 받아안았다.

“찬이 방으로 데려갈게.”

송연아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내가 안아줄게요!”

한혜숙은 묵묵히 손을 거두었다.

송연아는 고개를 숙여 찬이를 바라보았고 눈물을 흘렸다.

...

장 비서는 송연아에 관한 모든 것을 보고 싶지 않아 저택의 물건을 전부 바꿔버렸다!

한때 송연아가 있던 곳이 지금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되었다.

다시 세팅하고 나서 그녀는 강세헌을 불러서 물었다.

“봐봐요, 어때요, 마음에 들어요?”

강세헌의 눈빛은 차가웠다.

“송연아도 이미 떠났고, 이 집도 너한테 주겠다고 약속했어...”

장 비서는 그의 옆에 앉으며 말했다.

“당신의 아들을 살리는 약을 줄 테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그녀는 강세헌을 보고 또박또박 말했다.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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