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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6화

황 사장은 많은 걸 잃었다.

물론 윤소민 아버지의 말도 맞았다, 그가 바람을 피운 건 사실이었으니.

하지만 그가 순간적인 충동으로 저지른 실수 때문에 상대가 그에게 달라붙었다.

그는 단 한 번도 이혼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내연녀에 관한 일은 다 해결했었는데 그때 윤소민 아버지가 이 모든 일을 까밝혔다.

그래서 그는 아내와 이혼을 하고 아이들의 얼굴도 보지 못했다.

“뭘 원하는데?”

윤소민 아버지는 자기가 저지른 일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을 더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황 사장이 입을 열기도 전에 그가 먼저 말했다.

“그 프로젝트는 당신에게 양보할게.”

황 사장은 우스운 소리를 들은 듯이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왜? 성에 안 차?”

윤소민 아버지가 차가운 얼굴로 물었다.

“당연히 성에 안 차지. 고작 그거로 날 때울 생각이야?”

황 사장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나 입 꾹 닫게 하려면 2000억만 내놔. 위자료 받아야겠어.”

“아예 내 돈을 다 뺏지 그래.”

윤소민 아버지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나랑 얘기를 하기 싫다면 나도 강요하지 않겠어.”

황 사장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난 다른 일이 있어서 이만 가보겠어. 조심해서 가.”

말을 마친 황 사장은 바로 자리를 떴다.

윤소민 아버지는 돈을 낼 수 있었지만 황 사장이 부른 금액은 너무나도 컸다.

‘안돼, 이 일은 반드시 재경이를 찾아야겠어. 안이슬을 죽인 건 결국 심재경 어머니니까. 이 돈은 심씨 가문에서 내는 게 맞아.’

윤소민 아버지가 이렇게 계획하고는 바로 심재경을 찾아갔다.

...

심재경이 예의를 갖추며 물었다.

“어쩐 일로 오셨어요?”

사실 그는 윤소민 아버지가 반드시 올 걸 잘 알고 있었지만 일부러 놀란 척을 했다.

윤소민 아버지도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그 녹음 파일 말이야. 네 어머니가 사람을 죽였다는 내용이 들어있어. 만약 네 어머니를 감옥에 보내지 않으려면 넌 2000억으로 이 일을 해결해야 해.”

심재경이 고개를 숙이고 물었다.

“상대가 누구죠? 터무니없는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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