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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8화

물론 진원우도 이 말을 송연아에게서 직접 들은 것이 아니라 강세헌에게서 알게 되었다.

함정으로 문자를 보내는 것도 강세헌의 아이디어였고.

“윤소민은 자기 결혼식을 망치기까지 하면서 안이슬을 모함하는 여자야. 그럼 충분히 자기 아이를 이용해서 네가 이슬 씨에게 마음이 가지 않도록 음모를 꾸밀 수 있는 거 아니야?”

진원우의 날카로운 질문에 심재경은 휴대폰만 뚫어지게 쳐다봤다, 마치 진원우의 말을 아예 듣지 못한 듯이 말이다.

사실 그는 진원우의 말을 모두 들었지만 잔혹한 현실에 충격이 쉽게 가시지 않은 것이었다.

그가 알고 있는 윤소민은 단순하고 착하고 따뜻한 사람인데 말이다...

그런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었다니?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악독할 수 있지?”

거짓말, 은폐, 음모, 함정, 모함... 윤소민이 안 한 짓이 없었다.

진원우가 그를 보더니 말했다.

“네가 애도 아니고 비즈니스계를 그렇게 오랫동안 겪고서도 그 정도 경각심도 없어? 겨우 이런 일로 충격받은 거야?”

“소민이가 그렇게 머리를 잘 굴리는지 몰랐어. 그리고 그렇게 악독한 사람인지도 몰랐어.”

심재경은 윤소민에게 단단히 배신감을 느낀 모양이다.

그는 진심으로 윤소민을 믿었었는데...

“현수막 일이 윤소민 짓이니 이슬 씨가 실종된 것도 윤소민 때문일 거야.”

진원우가 말했다.

“심씨 가문과 윤씨 가문이 손을 잡는다면 한 사람을 없애버리는 건 아주 손쉬운 일이지.”

심재경은 눈이 벌게진 채로 진원우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물었다.

“네 말은 이슬이가 살해당했다는 거야?”

사람도 잡아먹을 것 같은 심재경의 무서운 눈빛에 진원우는 소름이 돋았다.

그는 다급하게 손을 저으며 말했다.

“그냥 추측일 뿐이야. 추측. 그렇게 나 보지 마. 나 무서우니까...”

“증거가 없으면 말 함부로 하는 거 아니야!”

심재경이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진원우는 눈만 끔뻑끔뻑했다.

‘화가 나서 저러는 거야? 왜 갑자기 소리를 질러?’

“이슬이에게는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심재경이 화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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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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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경 니가 젤 문제야... 그렇게 피해서 숨은 여자 기어코 찾아내서 다시 옆에 두더니 결국 다른 여자랑 결혼하고 그 여자 두둔하고... 니가 고훈보다 더 쓰레기야... 안이슬 사랑한단 소리 입에도 담지 마라... 사랑에.대한 모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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