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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1화

“왜 그래?”

송예걸이 물었다.

“언니가 절대 피할 사람이 아니야. 하지만 사라졌다는 건 설마 누구한테 납치당하거나 해코지당한 건 아니겠지?”

송연아는 안이슬의 실종이 심씨 가문이나 윤씨 가문과 상관이 있을 거로 확신했다.

그리고 윤소민도 착한 사람인 것 같진 않았다.

만약 안이슬이 정말 납치당하거나 해코지당했다면...

그녀는 상상조차 하기 싫었고 가슴이 답답했다.

‘어떡하지?’

강세헌도 송연아와 같은 생각이었다.

멀쩡히 살아있던 사람이 갑자기 사라질 리는 없었다.

그럼 안이슬은 해코지를 당하지 않았거나, 어딘가에 갇혔을 것이다.

그는 송연아의 등을 가볍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마, 내가 꼭 찾아줄게.”

송연아는 고개를 들어 그를 쳐다봤다.

겉으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분명 그를 원망하는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왜 이 일을 조금 더 일찍 관심을 가지지 않았냐는 듯이 말이다.

하지만 강세헌에게 그럴 의무가 없다는 것도 송연아는 잘 알고 있었다.

다만 안이슬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송연아는 초조해졌고 평소보다 냉정하지 못했다.

송예걸도 송연아의 원망의 눈빛을 눈치챘는지 곧바로 강세헌에게 일렀다.

“나 대표님 찾아갔었어. 그런데 대표님이 나 안 만나주신 거야.”

송예걸은 다급한 나머지 강세헌을 매형이 아닌 ‘대표님’이라고 불렀다.

그만큼 송예걸은 강세헌에 대한 불만이 가득했다.

“연아야...”

그는 설명하려고 했다.

하지만 송연아가 그의 말을 가로챘다.

“알아요, 이 일은 세헌 씨 잘못이 아니에요.”

‘굳이 잘못을 따지자면 내 잘못밖에 더 있겠어? 사사로운 감정 때문에 함부로 자리를 뜨는 게 아니었는데. 만약 내가 있었다면 이슬 언니는 날 찾아왔을 텐데... 그러면 상황이 이렇게까지 나쁘진 않을 건데.’

송연아는 머리가 복잡해 진정이 필요했다.

“예걸아, 더는 술 마시지 말고 정신 똑바로 차려. 너한테 부탁할 일이 있으니까.”

송예걸이 고개를 끄덕이곤 대답했다.

“알겠어.”

...

돌아가는 길에 송연아는 계속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그녀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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