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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6화

서류 뭉치를 든 직원 한 명이 문 앞에 서 있었다.

그의 갑작스러운 침입으로 송연아의 연설이 중단되었다.

그도 자신이 너무 갑자기 나타났다는 걸 알고 있는지, 고개를 푹 숙이고는 벽에 붙어서 걸어 나갔다.

그는 문서 주러 온 것이었다.

손에 들고 있는 물건 때문에 문을 열기가 어려웠던 것이었다.

그러다 팔꿈치를 살짝 치켜들던 찰나, 갑자기 문이 확 열릴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거로 인해 그 사람도 무척 난감해 보였다.

그렇게 그 어색한 상황은 빠르게 지나갔고, 송연아도 여기에 대해 별 큰 영향은 받지 않았기에, 계속하여 연설을 진행했다.

한구석 모퉁이, 강세헌이 눈에 띄지 않는 자리에 앉아 있었다.

수많은 사람은 아예 무시한 채, 강세헌의 시선은 오직 송연아한테 고정되어 있었다.

그녀가 연설하고 있을 때, 그녀의 몸에서는 마치 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만 같았다.

익숙한 분야에 대한 그런 자신감이, 그녀를 더욱 매력적으로 돋보이게 했다.

강세헌의 입가에는 어느새 옅은 미소가 번졌다.

아마 그는 이 순간의 송연아를 보고, 마음속으로 더욱 호감을 표현하고 있을 것이다.

그녀는 순진무구한 어린 여자애가 아니다.

강세헌도 그녀가 연설할 때, 그녀의 말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를 느꼈을 것이다.

그는 이런 그녀를 좋아한다.

총 두 차례로, 오늘은 여기까지가 끝이다.

송연아는 배를 잡고 천천히 로비로 걸어 나갔다.

왕호경이 갑자기 그녀의 앞에 나타나서는 엄지를 치켜세우며 말했다.

“여기에 관한 연구도 할 줄 몰랐어요. 조금 전의 그 연설은 진짜 엄청났어요.”

그는 송연아가 이 분야에서 이렇게 잘 발전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한 듯했다.

비록 그는 많은 전문용어를 알아듣지 못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들은 듯하다.

“미디브에 있었을 줄은 몰랐습니다. 전에 저도 미국에 가서 훌륭한 젊은 의사들 좀 데려오려고 했는데, 결국은 실패했어요. 혹시 돌아와서 발전할 계획은 없으신가요?”

왕호경은 끊임없이 머리를 굴렸고, 전에 진행하지 못했던 일을 다시 진행하려는 듯했다.

송연아는 당분간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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