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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화

강세헌은 계속된 불면증과 과도 복용한 수면제 때문에 두통이 심해졌다.

진원우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강세헌을 병원에 데려갔다.

검사해 보니 역시나 수면제 부작용이었다. 의사는 계속 이렇게 과다복용할 경우 또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의사가 진정제를 놓자, 강세헌은 그제야 잠이 들었다.

진원우는 병원 복도에 나와 임지훈에게 전화했다.

“대표님 지금 병원에 있어. 의사 선생님 얘기로는 수면제를 더 이상 복용하면 안 된대. 물리적인 방법으로 잠이 들어야 한대. 그런데 너도 대표님 성격 알잖아...”

진원우는 혼자서 어떻게 할지 몰라 임지훈에게 전화해 상의하고 있었다.

진원우가 복도 창문 앞에서 전화하며 서성일 때 송연아가 걸어왔다. 흰 가운을 입고 있었고 모자는 얼굴을 가릴 수 있는 최대치로 푹 눌러썼으며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 병문 앞에 멈춰선 송연아는 유창한 영어로 진원우를 향해 말했다.

“환자분 잠깐 검진이 필요합니다.”

“나 지금 일이 있어서 먼저 끊을게.” 진원우는 임지훈에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진원우는 송연아 앞으로 걸어와 물었다. “방금 검진 다 하지 않았나요?”

“저는 수면 깊이를 측정하러 왔습니다. 병실 들어오지 말아 주세요.” 송연아가 대답했다.

진원우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송연아는 직업의 편리를 이용하여 순조롭게 병실에 혼자 들어갔다.

이 병원은 미디브 연구센터 소속 병원이다. 강세헌이 병원에 들어왔을 때 송연아는 이미 강세헌을 발겼했다. 단지 다른 의사가 담당하게 되어 송연아가 간섭할 수 없었다. 대신 추후 진료는 그 의사에게 양해를 구하고 송연아가 하기로 했다.

사실 송연아는 수면 깊이를 측정하러 온 게 아니다.

강세헌은 오늘, 이 진정제를 맞고 하루 내내 푹 잘 수 있다.

단지 송연아는 이 핑계로 강세헌을 보고 싶었다.

송연아가 천천히 걸어와 강세헌이 누워있는 침대 옆에 앉았다.

7개월 만이다.

길고도 짧은 시간이었다.

송연아의 눈이 누워있는 강세헌 얼굴로 향했고 떨리는 눈빛은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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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linar21
임신부가 탈색을 했다고...? 의사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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