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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9화

그녀는 당황해서 고개를 돌렸다.

발각될까 봐 두려웠다.

구진학은 이를 알아차리고 몸으로 그녀를 막으며 목소리를 낮춰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송연아가 속삭였다.

“한국에서 알던 지인을 봤어요.”

말하면서 그녀는 자신이 착각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시 그쪽을 흘끗 쳐다보았다. 그 사람은 정말 고훈이었다.

그녀는 그가 여기 올 줄은 몰랐다.

구진학이 말했다.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장소가 어두워서 알아보지 못할 테니 걱정하지 마요.”

송연아도 갑자기 고훈을 봐서 긴장했지만, 진정하고 생각해 보니 뒤쪽에 앉아 있기 때문에 고훈이 그녀를 알아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지금 그녀의 모습으로는 알아볼 수 없을 것이다.

서서히 그녀는 진정되었다.

곧 경매가 시작되었다.

주최자는 몇 마디 간략히 소개한 후 오늘의 주제를 소개했다.

이번 경매에서는 문화 유물과 보석이 주요 주제였다.

첫 번째 순서는 한 폭의 그림이었다.

매우 정규적인 경매였지만 모든 골동품이 진품이라는 보장이 없었기 때문에 경매사의 경험과 안목도 필요했다.

구진학은 그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침착했다.

송연아는 이런 것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구경할 겸 왔다.

“보통 처음 몇 개는 분위기를 띄우는 목적으로 수집할 가치가 없는 물건들이 나오는데, 뒤에는 확실히 좋은 물건이 있을 거예요. 내 경험에 따르면 모든 경매에는 몇 가지 희귀한 진품이 있어요. 이번에는 오래된 성이 올라올 거라고 들었어요.”

구진학이 말했다.

송연아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속삭였다.

“건물 같은 것도 경매가 돼요?”

구진학은 웃으며 말했다.

“당연하죠. 프랑스 귀족의 후손들이 재산을 탕진해서 조상들이 남긴 물건들을 전부 팔고 있다고 들었어요.”

그들의 말소리가 앞사람들의 주의를 끌었는지 고훈은 뒤돌아보다가 이런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을 보았다.

그는 자연스럽게 눈썹을 찡그렸다.

왜 저렇게 신비스럽게 굴어?

그는 오히려 호기심이 생겼다.

송연아는 고개를 들어 고훈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다급히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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