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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2화

강세헌은 송연아의 움직임을 알아챘다.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송연아는 어느새 사람들한테서 벗어나 강변을 향해 달려갔다!

강세헌은 순식간에 눈빛이 변했고 쏜살같이 달려가 그녀의 손목을 붙잡더니 품에 안고 속삭이며 위로했다.

“장난치지 마...”

절망에 빠진 송연아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저 때문에 당신이 위협받는 게 싫어요.”

지금껏 잘해준 모든 행동이 단지 아이 때문이라는 그의 말에 송연아는 절망했다.

그가 자신 때문에 강세욱한테 위협받는 걸 원하지 않았고 이렇게 떠나는 게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이라고 생각했다.

강세헌은 그녀의 마음에 들어온 사람이었고 그녀가 사랑한 유일한 남자였다!

두 사람이 같이 있는 모습에 죽은 어머니와 장애를 입은 아버지를 떠오른 강세욱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버튼을 눌러 두 사람을 함께 죽여버리기로 했다.

그의 움직임을 알아챈 송연아는 있는 힘껏 강세헌의 팔을 물었고 그가 아파하며 힘이 풀린 틈을 타 재빨리 밀어냈다.

“찬이를 구해줘요...”

마지막 말과 함께 그녀는 강으로 뛰어내렸고 곧이어 거대한 폭발음이 울렸다.

비록 강세헌은 밀려났지만 너무 가까이 있은 탓에 폭탄의 여력에 밀려 기슭에 쓰러졌다.

터지는 불빛은 하늘의 반을 밝게 비추었고 화약 냄새가 공기를 가득 채웠다.

강은 물보라를 일으키며 기슭을 적셨고 이때 차에 숨어있던 사람들이 달려 나왔다.

강세헌은 사람을 안 데려온 게 아니라 숨길 목적으로 일부러 직접 운전했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손에 마취총을 들고 있었고 기회가 엿보며 강세욱과 그의 부하를 쏘려 했으나 적절한 기회를 찾지 못해 결국 이런 일이 일어났다.

부하의 허리춤에서 칼을 빼낸 강세욱은 강세헌을 향해 걸어갔다. 그가 죽었는지 직접 확인하고, 살아있으면 직접 죽이려고 했는데 걸음을 떼자마자 목덜미에 마취총을 맞아 그대로 정신 잃고 쓰러졌다.

그렇게 강세욱의 부하들은 그렇게 하나둘씩 잡혔다.

“얼른 밑으로 내려가. 무조건 사모님을 찾아야 해...”

...

그 시각 병원, 강세헌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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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임창병
진짜로 하는짓이 대가리에 똥찬거맞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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