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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9화

안이슬의 전화였다.

안이슬이 먼저 그에게 전화를 거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청양시로 돌아온 후에도 그녀는 송예걸에게 전화를 건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정말 너무 놀랐다.

평소 같았으면 이 기회에 안이슬과 대화를 나눴을 텐데 지금은 적합하지 않았다.

“이슬 누나, 무슨 일이 있으면 나중에 말해요. 지금은 너무 바빠서요.”

“뭐가 바쁜데?”

“지금 한 놈을 패야 해요. 바빠서 지금은 말하지 못하고 나중에 연락할 테니 먼저 끊을게요.”

그렇게 말한 후 그는 전화를 끊었다.

안이슬은 당황했다.

아직 어린 송예걸이 설마 과도한 일을 저지르거나 법을 어기지는 않겠지?

그녀는 곧바로 다시 전화를 걸었다.

송예걸은 사람을 때릴 생각뿐이라,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려도 전화를 받지 않았고, 너무 성가셔서 아예 전원을 꺼버렸다.

전화가 끊기자 안이슬은 다시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휴대폰이 꺼져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많이 불안했다...

...

진원우의 부하들은 송예걸을 어두운 방으로 데려갔다.

방의 시야는 매우 어두웠고 창문이 없었다. 네 면의 벽과 철제문 하나뿐이었다. 달칵 소리를 내며 누군가 스위치를 눌렀고 불이 켜졌다.

송예걸은 손이 묶인 강세욱을 보았다.

갑작스러운 빛에 강세욱은 눈을 감았다. 오랫동안 어둠 속에 있었기 때문에 지나치게 밝은 빛에 적응할 수 없었다.

그는 눈이 너무 부셔 뜰 수가 없었고 한참 있다가 눈을 반쯤 가늘게 뜨고 문 쪽을 바라보았다.

강세헌이 아닌 것을 확인한 그는 짜증 내며 말했다.

“강세헌은 어디 있어? 죽었어, 안 죽었어? 송연아가 밀쳐서 강세헌은 죽지 않았잖아? 지금 송연아 때문에 울고 있는 거 아니야?”

그는 조롱하는 말투로 말했다.

“나는 강세헌이 눈물을 흘리는 걸 정말 보고 싶어.”

송예걸은 분노에 차 말했다.

“곧 죽는데도 여전히 헛소리하고 있군. 오늘 내가 널 부모도 못 알아볼 정도로 때리지 않으면 앞으로 난 송 씨가 아니야!”

강세욱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그를 무시했다.

“넌 어디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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