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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0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든 난 동의하지 않을 거예요. 난 그런 일 절대 못 해요. 날 놓아줘요.”

송예걸은 임지훈에게서 손을 빼내려 했지만 임지훈이 힘을 주어 잡고 있어서 그는 도망칠 수 없었다.

임지훈은 인내심 있게 그에게 말했다.

“이 일은 송예걸 씨가 하기에 가장 적합해요.”

“내가 하는 게 가장 적합하다는 게 무슨 말이에요? 내가 가서 말하면 혜숙 아주머니가 안 속상할까요? 난 그런 나쁜 사람 안 할래요. 그렇게 못해요.”

송예걸은 임지훈이 자신한테 말도 안 되는 농담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의 어머니는 생전에 한혜숙과 송연아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가 잘못한 것도 많았다.

그는 그들 모녀와 지내면서 착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송예걸은 이미 한혜숙과 송연아를 자신의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한혜숙은 그에게 어머니 같은 존재였다.

이제 송연아는 죽었다.

한혜숙이 알게 되면 너무 슬퍼서 오열할 것이다!

“감추면 안 돼요?”

송예걸은 이 사실을 감추는 게 알려주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한 사람이 죽었는데 그걸 감춘다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임지훈은 그를 바라보았다.

“하루 이틀을 감출 수는 있어도 한 달 두 달, 일년 이년 후에는요? 감출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신에게 부탁하는 건 우리 모두를 위해서예요.”

송예걸은 그의 말이 이해되지 않아서 물었다.

“그게 무슨 뜻이에요?”

“사모님이 죽은 건 당신에게도, 우리 모두에게도 다 너무 슬픈 일이에요. 이런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한 건 우리가 원했던 게 아니에요.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 잖아요. 살아있는 사람들은 계속 살아가야 해요. 지금 당신에게 한혜숙 씨께 알려드리라고 부탁하는 건 며칠 후에 저희 대표님이 진정되셨을 때 한혜숙 씨가 찾아와 울면서 다시 대표님의 기분을 흔들까 봐 걱정돼서 그래요.”

“강세헌이 며칠이면 우리 누나를 잊을 수 있어요? 우리 누나는 그 사람의 아이도 낳았는데. 잠깐 슬퍼하다가 만다고요? 그건 너무 양심 없는 거 아닌가...”

“말이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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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0162
여기도 보아하니 재경은 소민이 계략에 빠져 같이 잔 적 없는데 술에 취해서 잔 줄 알고 다른 남자 아이 가져놓고선 재경이 아이라 뻥친 거 같음.. 그래서 책임도 질겸 결혼하고 임신 중이라 관계 가지지 않고 있을 거 같고 그 와중에 소민은 긁어 부스럼애쓰다가 결국 들통나서 그동안 악행 다 까발릴 듯... 그렇게 이혼하고 이슬이랑 다시 결혼하겠지... 왜 로맨스 속 재벌들은 저런 레퍼토리로 항상 악녀에게 발목 잡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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