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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화

강세욱은 코웃음을 치며 비웃었다.

“잊지 마, 넌 지금 내 손바닥 안이야. 날 죽이고 싶으면 일단 그럴만한 능력이 있어야지.”

“아니? 너도 마찬가지야. 아이랑 엄마로 날 협박하고 싶은 모양인데, 그 사람들 잘못되면 내가 네 말을 순순히 들을 것 같아?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는 순간 너도 끝장이야. 그러니까 서로 약점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선은 넘지 말자.”

강세욱은 더욱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네가 틀렸어. 나한테 약점이 있을까? 강세헌 때문에 우리 엄마가 죽었고 아빠는 장애인이 됐어. 천주 그룹도 빼앗기고 집안 전체가 풍비박산이 났다고!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 내가 뭘 두려워하겠어? 이제 가족을 잃는 게 어떤 느낌인지 강세헌도 느껴봐야지.”

송연아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약자는 강자를 두려워하고, 강자는 미친 자를 두려워한다는 옛말이 맞았다.

강세욱은 지금 완전히 눈이 돌았고 목숨을 잃더라도 무슨 짓을 저지를 것만 같아 공포스러웠다.

전화를 끊은 송연아는 곧바로 진원우를 보며 물었다.

“찾았어요?”

진원우는 고개를 저었다.

“저희가 위치 추적할걸 예상하고 미리 손을 쓴 것 같습니다. 대표님이 없는 틈을 타서 이런 일을 저지른 것 보면 만반의 준비를 한 것 같네요.”

“일단 들어가서 다른 방법 생각해 봐요.”

“형수님은요?”

“0026의 승합차를 타라고 했어요. 제가 핸드폰 켜놓을 테니까 차에 타면 위치 추적...”

“안 됩니다.”

진원우는 결사반대했다.

“너무 위험해요.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제가 대표님을 볼 면목이 없습니다!”

송연아는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찬이가 지금 강세욱한테 잡혔어요. 복수는커녕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라고요! 저 때문에 찬이랑 엄마가 잘못된다면, 그 죄책감과 고통을 감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찬이한테 안 좋은 일 생겨도 원우 씨는 그 사람한테 혼날 거예요.”

진원우는 말문이 막혔다.

그녀 역시 강세욱의 말을 들으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시간을 벌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

“제가 최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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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지
아니 둘은 언제 행복해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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