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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화

온 사람은 주석민이었다.

“몸은 좀 괜찮아?”

송연아는 일어나 앉으면서 말했다.

“많이 좋아졌어요. 교수님, 여기는 어쩐 일이세요?”

주석민이 말했다.

“네가 실려 왔을 때 내가 마침 있었어. 그래서 내가 먼저 검사를 하고 산부인과 교수님이 오셔서 또 진찰하셨어...”

“산부인과 교수님께서요?”

그럴 리가 없다. 그녀는 자기 몸 상태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요즘 잘 휴식을 못하고 일 때문에 조금 피곤해서 그렇지, 병에 걸리...”

“임신인 것 같아.”

주석민이 그녀의 말을 끊어버렸다.

송연아는 멈칫하였다.

“뭐라고요?”

그녀는 줄곧 피임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임신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혹시 결과가 잘못된 거 아니에요?”

“그럴 리가 없어. 산부인과 교수님이 직접 검사한 거라서 틀렸을 리가 없어.”

주석민이 얘기했다.

송연아는 멍해졌다.

“그럴 리가요.”

“믿지 못하겠으면 다시 검사를 해봐.”

주석민은 그녀를 바라보았다.

“지금 이 시기의 임신은 너한테는 좋을 거야. 강세헌과의 관계도 완화 시킬 수 있고...”

송연아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찬이를 가질 때 그녀와 강세헌은 사이가 좋지 않았고 지금 어렵게 서로에 대하여 어느 정도 감정이 생겼는데, 임옥민의 일이 발생 했다. 강세헌은 지금 시간이 필요하다. 만약 아이를 위해서 자신의 옆으로 돌아온다고 하여도 단순히 그녀를 사랑해서가 아닌 아이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강세헌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다. 그녀는 강세헌에게 시간을 주고 싶지, 아이 문제로 그를 잡고 싶지 않았다.

이러한 감정도 그녀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

“알겠어요. 저 좀 도와주실래요?”

송연아가 물었다.

주석민이 고개를 끄덕였다.

“말해봐.”

“임신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요.”

그녀는 주석민을 바라보며 말했다.

주석민이 대답했다.

“그래, 비밀 지켜줄게. 산부인과 교수님한테도 내가 얘기를 할게.”

“푹 쉬고, 힘들면 내일 출근하지 마.”

송연아는 조금 멘탈이 나갔다.

“저 괜찮아요.”

“맞다, 구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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