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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1화

김 씨 어르신은 이 대표를 한 번 쳐다보았다.

“강 대표는 천주 그룹을 떠났지, 이 바닥을 떠났니? 왜, 강 대표와 같이 일하고 싶어?”

이 대표는 지금 부끄러워서, 쥐구멍이 있다면 들어가 숨고 싶었다.

뺨은 술을 마신 듯 벌겋게 달아올랐다.

“당연히 같이 일하고 싶죠. 강 대표님은 아마 제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 겁니다.”

김 씨 어르신은 이 나이가 될때까지 헛되게 산 것은 아니었다. 모든 것을 똑똑히 알아볼 수 있었고, 꿰뚫고 있었다.

총명한 눈빛으로 이 대표와 강세헌을 한 번 둘러본 뒤 미소를 지었다.

“강 대표가 하는 일은 다 큰일이니 당연히 너와 같이할 수 없지.”

말이 마치고 김 씨 어르신은 한마디 덧붙였다.

“참, 회성 은행을 인수했다면서?”

이 대표는 너무 놀라 멍해졌다.

회성 은행?

그것은 백 년 묵은 은행이 아닌가?

“어르신은 소식도 빠르십니다.”

강세헌은 손을 들어 그와 건배했다.

김 씨 어르신은 감탄했다.

“네 사업 배치는 정말...”

그는 강세헌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신부 쪽에서 부모님이 성대하게 등장했는데, 아무래도 오늘의 주인공 중 한 명이기 때문일 것이다.

찾아온 하객과 인사하는 것은 꼭 필요했는데, 강세헌은 여기에 말려들고 싶지 않았지만, 신분이 있는지라 그가 찾지 않아도 다른 사람이 그를 찾아왔기에 상대하고 싶지 않아도 어쩔 수 없었다.

송연아는 송예걸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작은 소리로 강세헌에게 말했다.

“송예걸도 왔어요. 그 놈이 무슨 일을 저지를까 봐 내가 얼른 찾아야겠어요.”

“조심해.”

강세헌은 그녀와 가까이 있었기에 그의 체온과 말할 때의 열기는 모두 그녀의 목덜미에 떨어졌고, 따뜻하고 뜨거운 것이 그녀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송연아는 그 순간 따뜻한 기운을 느꼈다.

그는 여전히 그녀를 걱정했다. 아무리 지금 그들 사이에 임옥민의 죽음을 사이에 두고 있다고 해도 말이다.

강세헌은 여전히 그녀를 신경 쓰고 있었다.

그녀는 부드럽게 대답했다.

“알았어요.”

김 씨 어르신은 송연아를 보고도 아무것도 묻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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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e4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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