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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0화

뿌리쳐진 고훈은 당황했다.

그제야 그는 송연아가 무서울 정도로 태도가 냉담한 것을 발견했다.

어쩔 수 없이 그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연아 씨, 왜 그래요?”

송연아가 시간을 확인하더니 물었다.

“2분 줄게요. 얘기할래요?”

고훈은 잠시 멈칫했다.

“...”

“강세헌이 무슨 짓을 했는지 내가 투자하고 있는 건물 건설을 위법이라고 중단시켰어요. 난 처음부터 승인을 받고 시작했어요. 그것 때문에 내가 급히 청양시로 달려가 수소문했는데, 강세헌이 손 쓴 거더라고요. 강세헌 왜 그렇게 소심해요?”

송연아는 그의 말을 듣고 상황을 이해했다.

“샘통이네요.”

고훈은 화를 참으며 말했다.

“무자비한 사람.”

“고훈 씨 어머니는 퇴원하셔서 집에서 회복하시면 돼요. 언제든지 퇴원 동의서에 서명해 드릴 수 있어요.”

송연아가 담담하게 말했다.

고훈은 할 말을 잃었다.

“...”

그는 화가 나 미칠 것 같았다.

“송연아 씨, 당신도 강세헌의 와이프 아니랄까 봐 똑같이 냉혈하고 무자비하네요. 당신이 우리 엄마를 구해준 것을 봐서 이번에 당신의 말에 순종적이진 않아도 적어도 기분을 맞춰줬는데, 나한테 너무 상처 주는 거 아니에요?”

송연아는 고개를 들고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말했다.

“2분 지났어요. 전 일하러 갑니다.”

고훈은 다시 말문이 막혔다.

“...”

“이 나쁜 여자, 당신을 좋아할 사람은 강세헌밖에 없어. 내가... 진짜 눈이 멀었었지, 당신 같은 사람한테 호감을 느꼈다니.”

고훈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송연아는 발걸음은 잠시 멈췄다가 더 큰 발걸음으로 떠났다.

도망치는 듯한 송연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고훈은 할 말을 잃었다.

“우리 엄마 퇴원시키더라도 당신을 찾지 않을 거야.”

송연아는 못 들은 척했다.

아무 대답도 없었다.

고훈은 화를 참을 수 없었다.

“이봐...”

여전히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고훈은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

...

사흘 후.

임옥민의 장례가 치러졌다.

강세헌은 아주 비밀리에 장례식을 치르고 누구도 초대하지 않았다. 강세헌에게 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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