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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1화

오은화가 대답했다.

“심부름 회사에서 온 건데 누가 결혼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녀는 청첩장을 열어 보지 않았기 때문에 누가 결혼하는지 몰랐다.

송연아는 호기심에 테이블 위에 놓인 청첩장을 집어 들고 열어보았는데 심재경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을 보고 눈가가 살짝 떨렸다.

“재경 선배가 진짜 결혼하는구나.”

곧바로 그녀는 신부의 이름을 확인했고 거기에는 ‘윤소민’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 여자가 재경 선배와 사귀었던 여자였던가?

송연아의 안색이 약간 어두워졌다.

재경 선배랑 이슬 언니가 헤어진 지 며칠 됐는데 벌써?

이렇게 빨리 결혼한다고?

이슬 언니가 알면 마음이 얼마나 힘들까?

...

그녀는 한숨을 내쉬었다.

강세헌은 그녀를 힐끗 쳐다보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심재경에 대해 잘 알고 있었지만 심재경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별로 묻지 않았다.

또한 그는 송연아가 더는 묻지 않기를 바랐다.

“재경이도 어른이고 자기가 뭘 하는지 잘 알 테니 그의 일에 대해 걱정할 필요 없어.”

송연아도 잘 알고 있었다.

“난 단지 이슬 언니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서 그래요. 재경 선배가 결혼하는 건 선배의 선택이고 아무도 간섭할 수 없잖아요.”

강세헌이 말했다.

“이해해 줘서 다행이야.”

“그런데 재경 선배 실행하는 거 너무 빠르네요. 이슬 언니랑 그렇게 오래 사귀었는데도 결혼 못했는데, 윤소민이라는 분과는 이렇게 빨리...”

강세헌은 갑자기 송연아의 손목을 잡고 방으로 걸어갔다.

송연아가 물었다.

“뭐 하는 거예요?”

강세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고 송연아의 허리를 잡았다. 그리고 그는 그녀를 문에 밀치고 정확하게 그녀의 입에 키스했다.

송연아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

그녀는 깜짝 놀랐다.

대낮이었다.

“세헌 씨, 왜 이래요...”

송연아는 약간 몸부림쳤다.

“우리 또 아이를 갖자.”

사실 평소에 강세헌은 마음이 혼란스럽고 공허했다. 그는 송연아와 함께 있을 때만 자신이 아직 살아있다고 느꼈다.

그도 살이 있고 피가 흐르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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