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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0화

“어떻게 알았어?”

강세헌은 전부터 송연아에게 구민을 어떻게 알았냐고 묻고 싶었다.

“세헌 씨 책상에서 사진을 봤는데, 주석민 교수님의 환자분과 닮아서 신경 쓰였어요. 운 좋게도 교수님께서 나를 믿어주셔서 구민 씨와 접촉힐 수 있게 되었고, 세헌 씨가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세헌 씨를 돕고 싶어서 구민 씨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어요.”

강세헌의 눈빛이 부드러워졌다. 송연아가 오늘 꼭 병원에 와야 한다고 했던 게 구민 때문이었어?

그녀는 그가 모르게 조용히 뒤에서 애를 쓰고 있었다.

강세헌은 손을 뻗어 송연아의 작은 손을 손바닥에 감싸고 꽉 쥐며 말했다.

“고마워.”

그는 송연아가 아픈 찬이를 무시할 정도로 일에 열중하는 줄 알고 오해했다.

알고 보니 그녀는 일 때문에 그런 게 아니었다.

송연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리는 부부니까 나한테 고맙다고 할 필요 없어요. 그리고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구민 씨의 뇌 속에 있는 것들을 빼내고 나면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 거예요. 구민 씨는 반드시 세헌 씨를 기억할 거예요. 나는 기다렸다가 오늘 밤에 돌아가서 세헌 씨에게 말하려고 했는데, 세헌 씨가 먼저 병원에 올 줄은 몰랐어요.”

“그럼 대표님 어머님 뇌에 있는 게 구진학이 이식한 건가요?”

진원우는 갑자기 돌아보며 물었다.

송연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구진학과 주석민 교수님은 매우 친한 친구이고, 이 수술은 교수님이 집도하셨어요. 이번에 구진학이 교수님을 찾아온 이유는 구민 씨가 최근에 두통을 앓았는데, 점점 더 심각해져 약을 먹어도 소용없었기 때문이에요. 구민 씨 머리에 있는 물건은 언제든지 구민 씨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요...”

“생명을 위협한다고요?”

진원우는 긴장한 표정으로 강세헌을 바라보았다.

“대표님...”

하지만 강세헌의 표정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그저 송연아의 손을 더 단단히 잡았다.

송연아는 강세헌의 긴장감을 느꼈다.

그녀가 막 말하려고 할 때 진원우가 먼저 말했다.

“대표님, 구진학이 과거를 기억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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