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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3화

“더 묻지 말고 열심히 출근해. 그건 그렇고 너한테 또 수술 하나 안배했으니까 얼른 가서 준비해. 이따가 나랑 같이 환자 보러 가.”

주석민이 말했다.

송연아는 여전히 일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궁금해서 따져 물었다.

“그래서 이번 일은 대체 어떻게 해결했어요?”

“내가 말하지 않는 건 너한테 알려주기 싫다는 뜻이니까 더 묻지 마. 나도 널 믿고 원장님도 널 믿으셔. 이젠 다 해결됐으니 안심하고 나만 따라오면 돼.”

주석민이 이렇게까지 말한 이상 그녀도 더는 따져 물을 수 없어 입을 다물었다.

“네, 지금 바로 가서 준비할게요.”

주석민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 가봐.”

점심에 고훈이 송연아를 찾아왔다.

“어떻게 된 거예요? 최지현은 왜 가버렸어요?”

그가 성급하게 물었다.

“이미 다 해결했어요.”

송연아가 말했다.

“어떻게요?”

고훈이 캐묻자 그녀는 어깨를 들썩거렸다.

“나도 몰라요.”

고훈은 말을 잇지 못했다.

“연아 씨네 병원이 대단하긴 하네요. 내게 실력 발휘할 기회도 안 주고 말이에요.”

고훈이 투덜거렸다.

“원래 위증인을 찾아서 연아 씨가 밀지 않았다고 말하라고 시키려 했거든요. 어차피 계단 입구에 CCTV도 없고 최지현이 한사코 연아 씨가 밀었다고 잡아떼니 그럼 나도 사람을 찾아서 연아 씨가 밀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면 되잖아요. 어차피 다들 증거가 없으니 최지현은 연아 씨가 밀었다는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또한 위증인이 계단 입구에 가지 않았다는 증거도 못 내놔요. 이렇게 되면 연아 씨는 누명을 벗을 수 있어요.”

송연아는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게 바로 고훈 씨가 생각해낸 방법이에요?”

“네, 별로예요?”

고훈은 나름 자신 있게 물었다.

“너무 별로예요. 고훈 씨 어머님은 오늘 중환자실에서 나올 거예요. 아까 봤는데 회복이 잘 되셨더라고요. 그런데 추후 관리도 중요하니 어머님을 잘 보살펴드리세요.”

고훈은 감격에 겨웠다.

“네, 알고 있어요. 이번 일은 정말 너무 고마워요.”

“저번에도 말했듯이 난 의사의 의무를 다한 거니까 이러실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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