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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1화

이지안은 죽기 살기로 몸부림을 쳤고 장진희를 힘껏 밀쳤다. 하지만 장진희는 바짝 뒤쫓았고 우르르, 와르르, 집안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장진희는 한 손으로 이지안의 옷자락을 잡았고 다른 한 손으로 칼을 들어 그녀의 몸을 찔렀다.

이지안은 몸을 피할 수 없었기에 옆구리가 찔렸고 장진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녀를 몇 번 더 찔렀다. 이지안은 더는 몸부림치지 않았다.

“네가 감히 나를 상대해? 네가 그럴 자격은 있어? 내가 강세헌의 계략에 걸려들지 않았어도 네가 사는 게 죽는 것보다도 못하게 만들었을 거야, 그런데 내가 지금 시간이 없네?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날 배신하고 괴롭힌 사람들은 다 처리하고 갈 거야!”

장진희는 일어서서 얼굴에 묻은 피를 닦고 입가에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정말 지옥에서 올라온 악마 같았다.

그녀가 손에 든 칼을 버리자 ‘탁’소리와 함께 땅에 떨어졌다.

하지만 장진희는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아 이지안의 옷을 찢고, 그녀의 몸을 향해 수십 발을 마구 걷어찼다. 그리고 그녀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태연하게 화장실로 들어가 손을 씻고, 세수한 뒤 살인현장을 깨끗이 치우고나서야 그 집을 나왔다.

그녀는 차에 올라타서 이지안이 사는 층을 올려다보고는 시동을 걸었고 천주그룹으로 향했다.

이때 강세욱은 이미 동진그룹에서 돌아왔고 넋을 잃은 채, 사무실에 앉아 있었다.

갑자기 사무실 문이 열리자, 그는 예의 없다고 꾸짖었다.

“말했잖아, 아무도 만나지 않겠다고...”

“나야.”

장진희가 걸어왔다.

강세욱은 이제 더는 감추지 않았고 담담한 척도 하지 않았다.

“엄마, 문제가 생겼어요. 동진이 개발한 그 부품 안에 금지 용품이 들어있는 것 같아요...”

“세욱아, 겁내지 마. 일단 진정해, 다 아니까.”

장진희가 강세욱을 보는 눈은 어머니가 자신의 아이를 대하는 상냥함이었다.

“내 말 좀 들어봐, 우리는 모함을 당했어. 동진그룹도 다 함정이야...”

“강세헌?”

강세욱도 이때 반응했다.

“내가 그를 찾아가 볼게요...”

“안돼.”

장진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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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강정희
횟수가 너무 많은데 한편당 금액이 너무 크네요 ㅠ ㅠ 벌써 6만원결제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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