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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화

“일 때문에 조금 늦었어.”

임지훈은 들어와서 송연아와 인사하고 바로 강세헌의 서재로 갔다.

강세헌의 서재는 이제 그들이 업무 보고를 하는 장소가 되었다.

송연아는 이해했고 그들의 일에 방해가 되지 않게 서재에 들어가지 않았다.

오은화는 식사 준비를 끝마치고 말했다.

“이제 저녁 식사하시라고 부를까요?”

송연아가 말했다.

“가서 일이 끝났는지 물어볼게요.”

그래서 그녀는 찬이를 안고 서재 쪽으로 걸어갔다. 한 손에는 찬이를 안고 다른 한 손으로 문을 두드리려는데 임지훈의 매우 놀란 목소리를 들었다.

“뭐요? 이지안 씨가 아니라고요?!”

강세헌은 테이블 위에 있는 진원우가 이지안의 집에서 가져온 옥패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그의 눈은 처져 있었는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짐작할 수 없었다.

“그 여자가 아니라서 다행이야.”

그의 말투에서 안도하고 기쁜 감정이 느껴졌다.

그렇게 아름다운 눈을 가진 여자가 어떻게 이지안일 수 있단 말인가?

그는 이번에 이지안더러 강윤석을 유혹하게끔 하다가 이지안이 어렸을 때,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원래 계획은 이지안더러 섹시한 수영복을 입고 강윤석이 자주 가는 수영장에 가서 그를 유혹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지안은 수영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아예 물을 무서워했다.

강세헌은 그렇게 진실을 알게 된 것이었다.

그는 또한 당시에 그를 구해주었던 사람이 이지안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된 후, 몰래 조사해서 이 모든 게 강의건이 꾸민 짓이란 것도 알게 되었다.

임지훈은 한숨을 쉬었다.

“이지안 씨 참 안됐네요.”

그는 이지안을 동정하는 것이 아니었다.

단지 강세헌이 냉혈하고 무자비하다고 느꼈을 뿐이었다.

이지안이 그를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 아니라고 해도 이번에는 확실히 그에게 도움을 주었다.

장진희가 끝까지 비열하게 나올 줄은 알았지만 강세헌은 이지안을 보호하거나 그녀에게 주의를 주지 않았다.

그 결과 이지안은 장진희에게 죽임을 당했다.

강세헌은 옥패를 금고에 넣었다.

그는 돌아서자 안타까워하는 임지훈의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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