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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8화

송연아는 강세헌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깜짝 놀랐지만, 그녀는 곧바로 그의 다리를 한쪽으로 밀어냈다.

“뭐 하는 거예요? 빨리 일어나요. 안 그러면 이 면봉에 묻어있는 약을 다른 곳에 발라버릴 거예요.”

강세헌은 손을 뻗어 그녀가 들고 있던 면봉을 빼앗아 테이블 위에 던졌고 그녀의 몸 위로 올라탔다.

송연아는 몸을 비틀거렸는데, 몸부림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편안한 자세를 취하기 위해서였다.

우당탕!

갑자기 거실에서 큰 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소리지?”

송연아의 신경이 곤두섰고 강세헌은 눈살을 찌푸렸다.

갑자기 울리는 이 인기척이 매우 언짢은 듯했다.

송연아는 그를 바라보았다.

“거실에 누가 있나 봐요.”

강세헌은 씁쓸하게 ‘응’이라고 대답했다.

“설마 재경 선배?”

그녀는 비록 그저 묻는 말이었지만 말투에는 확신이 가득 차 있었다.

“심재경이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길바닥에 버리고 갈 수는 없어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데려온 것이었다.

갑자기 책상다리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떨어졌고 곧이어 비명이 들려왔다.

송연아는 외투를 걸치고는 강세헌을 앞으로 밀었다.

“선배 지금 뭐 하는지 한번 가서 봐요.”

강세헌은 한참을 뜸 들이다가 일어나서는 싸늘한 얼굴로 방을 나갔다.

그가 거실 불을 켜자 소파에 누워 있어야 할 심재경은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강세헌이 눈살을 찌푸리며 다가갔다.

“심재경, 일어나.”

심재경은 이미 술에 취해 인사불성인 상태였고 도무지 상대할 수 없었다.

송연아는 옷차림을 단정히 하고 나와 이 광경을 보고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안이슬도 괴로워하고 있는데 심재경도 피차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이 무슨 서로 괴롭히는 것도 아니고!

“꿀물 한 잔 타올게요.”

그녀는 부엌 안에 있는 냉장고를 향해 걸어갔다.

“웩...”

심재경은 갑자기 토하고 싶어졌다.

강세헌은 미간을 심하게 찌푸렸고 짜증을 내면서 말했다.

“심재경, 너 토하면 집 밖으로 내쫓을 거야.”

송연아는 꿀물을 들고 왔고 바닥에 있는 심재경을 일으켜 세우려다가 강세헌에게 끌려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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