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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7화

“이번에 정말 그 사람과 엄청 심하게 다퉜어. 내가 보기에도 그 사람 엄청 화가 나 보이더라. 내가 직장을 그만두는 일에 있어서, 그 사람은 그의 어머니의 편에 섰고 그때 난 알았지. 이 사람은 정말 내가 전업주부가 되기를 원하는구나...”

안이슬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이건 어쩌면 나한테 주어진 선택지일지도 몰라. 만약 내가 그 사람을 선택한다면 직장을 그만둬야 할 거고, 직업을 선택한다면 그 사람을 포기해야겠지.”

송연아는 그녀를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랐다.

한참이 지나고 송연아는 입을 열었다.

“언니는 여기에 가족도 없고 지낼 곳도 없으니까, 당분간은 우리 집에서 지내고 내 방을 써요.”

안이슬은 따스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도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네.”

송연아가 말했다.

“나도 언니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안 그러면 그때 내가 한동안 청양시에 있었을 때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도 몰랐을 거예요.”

송연아가 물었다.

“술 한잔할래요? 잠이 오는 데 도움이 좀 될 텐데.”

안이슬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오늘은 마시고 싶지 않아.”

술은 일시적인 고민을 풀 수는 있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다.

“연아야, 오늘은 먼저 돌아가. 넌 지금 가정이 있는 사람이고 남편과 아이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텐데, 밖에서 밤을 보내는 건 안 좋은 것 같아. 나 혼자서 도대체 어떻게 선택을 해야 하는지 잘 생각해 볼게.”

송연아는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그녀가 진정되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재경 선배가 영원히 언니한테 잘해줄지도 몰라요.”

송연아는 심재경이 안이슬에게 그렇게 집착한 나머지 자신의 의사 직업까지 포기했는데, 분명히 뼛속까지 그녀를 좋아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안이슬은 옅은 미소만 지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송연아가 내려갔을 때, 한혜숙은 아직 잠에 들지 않았고 그녀가 내려오는 것을 보자 입을 열었다.

“언제 시간이 있으면 찬이 데리고 놀러 와, 찬이가 보고 싶네.”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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