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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6화

송연아는 말문이 막혀 한참 지나고 나서야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그땐 세헌 씨 다리를 부러뜨리겠어요.”

강세헌은 그녀에게 얼굴을 바짝 붙이며 미소 지었다.

“나한테 이렇게 모질게 굴 거야?”

송연아는 일부러 사나운 척하며 말했다.

“고작 이게 뭐라고요? 세헌 씨가 감히 날 배신하면 다리를 부러뜨릴 뿐만 아니라 나가서 잘생긴 오빠들을 엄청 많이 만날 거예요. 세헌 씨 돈으로 실컷 놀아야죠...”

강세헌은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너 너무해.”

그의 돈으로 딴 남자랑 논다고?

송연아는 턱을 살짝 치켜들었다.

“그러니까 감히 날 배신하면 세헌 씨보다 더 잘생긴 남자들이랑 실컷 놀 거라고요...”

“연아야, 나보다 더 잘생긴 남자는 없어.”

그는 말하면서 송연아를 침대에 눕혔다.

송연아는 그의 키스를 피하고 간지러운지 그를 살짝 밀쳤다.

“대낮부터 왜 이래요...”

“응.”

강세헌은 대답했지만 멈출 기미가 없었다.

그는 점점 더 거리낌 없이 그녀의 옷까지 벗겼다.

당황한 송연아는 바로 항복했다.

“잘못했어요. 딴 남자 안 만날게요. 난 세헌 씨만 좋아해요...”

강세헌은 머리 숙여 그녀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했다.

“나도 너만 좋아해.”

송연아는 문득 정색하며 물었다.

“그럼 이지안 씨는...”

강세헌은 순간 표정이 굳었다.

‘또 그 얘기야. 왜 자꾸 그 여자를 언급하는 건데? 기분 잡치게!’

그는 한숨을 내쉬었다.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 송연아가 끝까지 물고 늘어질 것 같았다.

강세헌은 그녀에게 계획을 말해주었다.

...

다 들은 후 그녀는 한참 침묵하다가 겨우 말했다.

“세헌 씨 진짜 간사하고 교활하네요.”

이간질하는 스킬이 최고봉에 이를 수준이었다.

장진희는 현재 일에만 몰두해 있고 강윤석은 적적하고 외롭게 보내고 있다. 이때 여자를 투입하는 건 그와 장진희의 감정을 이간질하는 것밖에 안 된다!

부부의 갈등은 가정의 불화를 일으킬 것이고, 회사 일까지 더하면 장진희는 아마 머리가 터질 지경이겠지.

그녀가 일단 차분함을 잃으면 일을 그르치기에 십상이다.

장진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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