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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화

송연아는 그를 쳐다보다가 다가갔다. 송예걸은 그녀의 귀에 대고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강세헌이 죽은 척 하게 하자...”

“뭐라고?”

송예걸의 말이 끝나지 않았지만 송연아는 벌써 침착할 수 없었다.

“아이 참, 흥분하지 말고 내 말 끝까지 들어 봐.”

송예걸은 그녀를 타일렀다.

송연아는 강세헌을 흘끗 쳐다보더니 귀를 다시 가져왔다.

“누나, 방금 너무 과하게 반응했어.”

송연아는 눈을 흘기면서 말했다.

“빨리 말해.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송예걸은 웃었다. 그는 이번 사건 이후 강세헌이 송연아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는 것을 알았다.

이번 일은 강세헌에게 나쁜 것이 아니라 좋은 일이었다.

그는 부상을 당했지만 오히려 송연아의 마음을 완전히 얻게 되었다.

“내 말은, 강세헌이 죽은 척하게 하고, 난 나한테 지시한 그 사람과 만나기로 약속 잡아서 그 사람한테 강세헌이 죽었다고 말할 거야. 그 기회에 그 사람을 잡으면 그가 누구인지 알게 될 거야. 우리 엄마가 강세헌에 의해 살해되지 않았다면 그 사람 짓이 틀림없어. 그 사람은 우리 엄마를 죽이고 강세헌을 모함하면서 나를 이용하여 강세헌과 누나를 죽이려고 했잖아. 이 모든 것이 그의 계획이었을 거야.”

송연아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알았어.”

“그럼 누나가 가서 저 얼음장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강세헌을 설득할래?”

송예걸이 말했다.

송연아는 강세헌을 바라보았는데 그는 음침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송예걸의 묘사는 틀리지 않았다. 그의 표정은 확실히 약간 냉랭했다.

송연아는 소파로 걸어가 강세헌의 옆에 앉아 어떻게 말을 꺼낼지 몰라 그저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강세헌이 먼저 입을 열었다.

“쓸데없어.”

“뭐가 쓸데없어요?”

송연아는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너희 계획은 말처럼 되지 않을 거야.”

강세헌이 말했다.

송예걸은 참지 못하고 다급히 반박했다.

“누가 쓸데없다고 말했어요? 그 사람의 타깃은 당신이고, 당신이 죽었다는 것을 알면 분명히 나를 만나려고 할 거예요. 그러면 그때 우리가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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