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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화

강세헌은 당연히 장진희를 죽이고 싶었지만 그는 충동적인 사람이 아니었다.

“저 여자를 죽이는 건 내 손만 더럽힐 뿐이야.”

강세헌은 속으로 다 생각을 하고 있었다.

“가자.”

임지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차에 시동을 걸어 떠났다.

그들은 이지안을 병원으로 데려갔는데 비록 그녀는 다치지 않았지만, 결국에는 남자에게 당했기 때문에...

그 방면의 검사가 필요했다.

그리고 위로도 필요했다.

이전에 강세헌은 그녀를 차갑게 대했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에게 이렇게 잘해주니, 그녀는 약간 응석받이로 놀랐다.

그녀는 병상에 앉아 어머니가 당부한 말을 깡그리 잊어버린 채, 불쌍한 척만 하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조금도 마음을 아프게 하지는 않았다.

“이제부터 난 온전한 여자가 될 수 없어. 흑흑...”

강세헌은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아깝네.”

이지안은 눈을 치켜떴다.

“뭐... 뭐가 아까운데요?”

“넌 예뻐서 충분히 좋은 남자와 결혼할 수 있었는데, 지금 네가 이렇게 되었는데 어느 남자가 너를 원하겠어?”

강세헌은 일부러 경망한 눈빛으로 그녀를 아래위로 훑어보았다.

“너 설마 내가 더러운 여자를 좋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펑!

무언가가 깨졌다.

장진희가 그녀에게 그려준 꿈은 갑자기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그래, 과연 남자들은 순결이 없어진 여자를 좋아할까?

강세헌이 동정한다고 해도 절대 좋아하지는 않겠지?

“내가 너를 구한 건 전적으로 전에 네가 나를 구해줬기 때문이야. 이제 퉁쳤으니까 앞으로 네가 이 일로 다시 문제 삼는 거 원하지 않아.”

강세헌은 임지훈을 불렀다.

“돈 좀 넣어줘. 그녀가 이후에 좋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말이야.”

“싫어요.”

이지안은 갑자기 침대에서 내려와 강세헌의 팔을 잡아당겼다.

“저는 돈을 원하지 않아요. 세헌 씨를 원해요.”

강세헌은 싸늘해진 얼굴로 손을 힘껏 뿌리쳤다.

“더러워.”

그는 정말 싫어했다!

이지안은 그에게 차여서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강세헌의 행동이 거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는 정말 막무가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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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조윤숙
재밌당 아쉽다 좀읽을만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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