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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화

송연아는 비협조적이었고 몸부림을 쳤다.

“음... 세헌 씨...”

강세헌은 그녀의 몸부림에 놓아주지 않았고 오히려 더 진한 키스를 했다.

송연아는 반항할 수 없었다.

몸은 이미 그의 품에 안겨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송연아가 더는 몸부림을 치지 않고서야 비로소 그녀를 풀어주었다.

송연아는 천천히 눈을 떴다. 숱이 많고 곱슬곱슬한 그녀의 속눈썹은 영롱한 물기를 머금고 있었다.

“왜 나한테 이러는 거예요?”

그녀의 쉰 목소리에는 옅은 울음소리를 머금고 있었다.

그녀는 잘 우는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그녀의 마음은 매우 괴로웠다.

강세헌은 눈을 내리깔고 물었다.

“아파? 속상해?”

송연아는 머리를 쳐들었다.

“당신...”

“무슨 일이 생기면 나한테 안 물어봐?”

강세헌은 그녀를 쳐다보았다.

“나한테 다른 여자가 있는 줄 알았어?”

송연아의 눈에는 분명 놀라움이 있었고, 아름다운 두 눈에서는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그걸 당신이 어떻게 알았어요?”

강세헌은 대답 대신 질문을 던졌다.

“이지안을 만났어?”

송연아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요.”

“정말?”

강세헌은 그 말을 믿지 않는 듯했다.

송연아가 말했다.

“알다시피 저는 의사예요. 의사 친구가 있어서 이지안의 진단서를 봤을 뿐이에요.”

“그래서 나인 줄 알았어?”

송연아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강세헌의 품에서 나와 맨발로 침대 곁으로 가더니 몸을 구부려 책상 위의 핸드폰을 집어 들고 사진을 찾아 강세헌에게 건넸다.

“봐요.”

강세헌은 핸드폰을 받지 않아도 시선을 내리니 보였다.

송연아가 말했다.

“나는 이 사진 때문에 병원에 간 거예요. 난 쉽게 이지안을 찾았지만 만나러 가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날 의심하는 거야?”

강세헌은 알면서 물었다.

“당신이라면, 의심 안 할 거예요?”

“옷 입어.”

강세헌이 말했다.

송연아는 움직이지 않았다.

“뭐요? 당신 아직 나한테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하지 않았어요.”

“답을 보여줄게.”

강세헌이 말했다.

송연아가 여전히 움직이지 않자 강세헌은 재촉했다.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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