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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화

“그런 거 아니에요.”

송연아는 애써 부인했고 이내 침묵을 지키다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그래요. 저는 당신이 가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강세헌은 그녀가 자신에게 달라붙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

그의 태도는 주저와 망설임이 없었고 곧바로 대답했다.

송연아는 그에 대한 의심이 조금 줄어들었다. 혹시 그를 오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쨌든, 그는 찬이를 정말 좋아한다.

그녀는 내적갈등이 생겼다.

“무슨 생각 하고 있어? 응?”

강세헌은 손을 뻗어 그녀를 안으려고 했지만, 송연아는 의식적으로 피했다. 그녀는 고의가 아니었다. 단지 그가 이지안과 관계를 가졌다고 의심되어 그의 친밀하고 무의식적인 움직임을 속으로 배척했던 것이었다.

강세헌의 손이 허공에서 굳어 버렸다.

송연아는 황급히 변명했다.

“찬이가 있잖아요.”

강세헌은 아들을 내려다보았다. 한창 꿈나라를 헤메고 있어 깨어날 가능성은 없었다.

그는 송연아가 오늘 좀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했지만, 티를 내지 않고 담담하게 손을 올려 그녀의 작은 코를 반쯤 쥐었다.

“난 너한테만 화내지 않아.”

송연아는 아픈 척 그를 노려보았다.

“날 괴롭히는 게 세헌 씨 유일한 취미죠?”

강세헌은 잠시 시계를 바라보았다.

“잠깐 자고 있어. 거실에 가서 물 좀 마시고 올게.”

송연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강세헌은 그녀를 한 번 깊이있게 보고는 일어나 침실을 나갔다.

그는 소파에 앉아 책상 위의 전화기를 집어들고 전화 한 통을 돌렸다. 곧바로 연결이 되었다.

“대표님.”

저쪽에서 막 잠에서 깬 소리가 들렸다.

“이리 와, 당장.”

강세헌이 말했다.

“네. 바로 가겠습니다.”

강세헌은 대답을 듣고는 바로 전화를 끊었다!

그는 소파에 기대어 양미간을 눌렀다.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운전기사가 들어왔다.

“대표님.”

강세헌은 몸을 움직이지 않고 눈만 서서히 들면서 물었다.

“어제 송연아는 어디로 갔지?”

운전기사는 고개를 숙였다.

“사모님께서 말하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뭐?”

강세헌은 눈살을 찌푸리며 불만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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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장함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근데 너무 돈이 비싸다는 생각이 드네요 충전하고 보다보면 또 충전하라하고 서점에서 소설책 사다보는 편이 더 저럼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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