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86화

송연아가 눈을 떠보자 폭탄의 카운트다운 타이머가 0에서 멈춰져 있었다.

하지만 폭탄은 터지지 않았다.

그녀가 당황해 할 때 송예걸이 입을 열었다.

“누나, 난 누나를 이용해 강세헌을 협박해서 우리 엄마를 죽인 사실을 인정하게 하고 싶었어. 그리고 경찰에 증거를 넘겨 법의 심판을 받게 하고 싶었어. 그런데 난 절대 누나를 해치고 싶지 않았어. 폭탄은 가짜라서 폭발하지 않을 거야.”

송연아는 믿을 수 없었다.

“예걸아...”

“두 사람 방금 한 말, 잘 알아들었어. 강세헌이 우리 엄마를 해치려고 했다면 그렇게 어렵게 교도소에서 빼내서 손 쓸 필요는 없었겠지. 그건 말이 되지 않아. 그리고 그쪽에서 분명히 나를 이용하려고 한 거야...”

그는 걸어와서 송연아를 묶고 있던 끈을 잘랐다.

“누나, 나한테 화낼 거야?”

송연아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녀는 이 순간을 예상치 못했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백수연이 죽고 송예걸은 너무 슬픈 나머지 도를 넘는 행동을 한 것도 정상이었다.

하지만 그는 가짜 폭탄을 사용했다.

보아하니 그는 정말 그녀를 해치고 싶은 것이 아니었고, 그녀를 진짜 가족으로 생각했다.

송연아는 그를 껴안았다.

“예걸아, 우리 아빠가 죽었지만, 앞으로 넌 내 동생이야. 네 어머니 일은, 내가 꼭 범인을 찾아내서 법의 제재를 받도록 해줄게.”

송예걸은 머리를 끄덕였다.

“고마워. 날 원망하지 않아?”

송연아는 그를 원망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백수연은 이미 죽었기에 그녀의 모든 원한도 함께 사라진 것이다. 과거를 계속 붙잡고 있을 수 없었다.

그것은 다른 사람을 놓아주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놓아주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녀와 송예걸은 혈육 관계다.

송연아는 죽은 사람 때문에 산 사람을 해칠 수는 없었다.

“내가 어떻게 너를 원망할 수 있겠어. 너는 너무 슬퍼서 다른 사람한테 이용당한 거야.”

송연아는 미소를 지었다.

“앞으로 우리 같이 손잡고 네 어머니 대신 복수하자.”

송예걸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그 문자를 보낸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어? 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임창병
역시 작가가 중국인이었어. 내용이 폭력적이더라니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