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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화

매우 치밀하게 판을 짰다고 할 수 있다.

임지훈이 정보에 적힌 주소를 추적하여 강씨 저택을 찾은 것도 그녀가 일부러 그곳으로 유인했기 때문이었다.

지금 강세헌과 강의건이 대립하고 있고 두 사람 모두 날이 잔뜩 서 있기 때문에 그녀는 자연스레 강씨 가문에 화살을 돌렸다.

하물며 그녀가 은밀히 숨어 있었으니, 모든 사람들은 그녀가 죽은 줄 알았다.

누구도 그녀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

날이 어두워졌는데도 송연아가 돌아오지 않자 운전기사는 사방을 찾아다녔지만 찾지 못하자 강세헌에게 상황을 알렸다.

“뭐라고?”

강세헌은 방금 집으로 돌아와서 아직 들어가지 않고 문 앞에 서 있었다.

운전기사는 다시 한번 송연아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의 이마에서 수많은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그는 송연아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강세헌이 자기한테 화를 낼까 봐 두려웠다.

“얼마나 됐어?”

강세헌이 물었다.

“지금부터 6, 7시간 정도 됐습니다. 사모님이 차에서 내리신 후에 저는 주차하러 갔습니다. 제가 돌아왔을 때 사모님이 보이지 않으셔서 일 보러 가신 줄 알고 여기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나오지 않으셔서 찾으러 갔는데 결국에는 못 찾았습니다...”

강세헌은 화를 냈다.

“내가 연아를 안전하게 지켜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나?”

그가 송연아에게 붙여준 운전기사는 사실 운전은 부업일 뿐, 원래 직업은 경호원이었다. 그런데 사람을 놓쳤다고!?

운전기사도 자신이 부주의했다는 것을 알고 말했다.

“죄송합니다.”

지금 강세헌은 사과하는 것을 듣고 싶지 않았다.

“어디서 사라졌어요?”

“군병원에서 사라졌습니다.”

강세헌은 전화를 끊고 돌아 서서 차 쪽으로 걸어가면서 임지훈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아직 전화가 걸리지 않았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송연아의 핸드폰 번호였다.

그는 즉시 전화를 받았다.

“연아야...”

“송예걸이예요. 지금 누나 핸드폰으로 전화한 거예요.”

송예걸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사람을 구하고 싶다면 대성 빌딩 폐건물로 와요. 혼자 오는 게 좋을 거예요.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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