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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화

송예걸이 소리를 듣고는 즉시 핸드폰을 이불 밑에 숨겼다.

다행히 그의 동작이 빨랐기에 송연아와 한혜숙 모두 아무런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한혜숙은 침대 옆 테이블에 음식을 올려놓으며 말했다.

“배고프지? 빨리 아침 먹자.”

그러면서 한혜숙은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꺼냈다.

“먹고 싶지 않아요. 혼자 있을래요.”

송예걸의 표정과 목소리는 싸늘했다.

너무 슬퍼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한혜숙이 설득하려 하자, 송연아는 즉시 그녀를 제지했다.

“엄마, 혼자 내버려 두세요.”

한혜숙은 권하고 싶은 말을 삼키며 당부했다.

“음식은 그대로 둘 테니까 배고프면 꼭 먹어.”

송예걸이 말을 하지 않자 한혜숙은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아이고.”

“됐어요.”

송연아는 한혜숙을 끌고 갔다.

“예걸아 쉬어.”

송연아는 병실 문을 닫고 한혜숙에게 말했다.

“예걸이 지금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음식이 목구멍으로 넘어가지도 않겠는데 그를 굳이 설득하지 않아도 돼요. 백수연이 그래도 엄만데 당분간 받아들이기 힘든 건 인지상정이잖아요.”

한혜숙도 알고 있다.

“나도 알아. 근데 난 그저 예걸이 몸 건강이 걱정될 뿐이야. 아직 상처도 남아있고 너무 슬퍼하는 건 몸에 좋지 않으니까.”

송연아는 한혜숙을 깊이 바라보았다. 그녀는 너무 자애로웠다. 송예걸은 어쨌든 백수연의 아들이다. 그녀가 과거의 원한에 얽매이지 않고 송예걸에게 마음을 열 수 있다는 사실에 그녀는 매우 놀랐다.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오늘 계속해서 송예걸이 이전과 다르다고 생각했다.

도대체 어디가 다른지 그녀도 정확히 말할 수 없었지만, 어쨌든 어딘가 느낌이 달라졌다!

그녀는 한혜숙이 송예걸에게 간이고 쓸개고 다 내어줬다가 도리어 상처를 받게 될까 봐 걱정했다.

“엄마, 적당히 해요.”

한혜숙은 딸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 것 같았지만 마음에 두지 않았다. 송예걸은 백수연과 다르다고 생각했다.

송연아는 더는 말하지 않았고 다른 일이 있어 먼저 갔다.

그녀는 병원을 떠나 이 원장을 만나러 갔는데 지난번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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