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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화

송연아는 바로 침대에 눕지 않고 찬이를 보러 갔다. 찬이는 오은화가 옆에서 재우고 있지만 그래도 한 번 더 보고 싶었다.

찬이가 깊게 잠들자 송연아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어 나왔다.

침실에 들어온 그녀는 침대 머리맡에 앉아서 좀처럼 잠을 청하지 못했다.

그녀는 머리를 받치고 이리저리 생각해보았지만 임설과 강씨 일가 외에는 다른 사람이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강세헌은 샤워를 마치고 나와 침대 머리맡에 앉아 있는 그녀에게 다가오더니 덥석 안아서 침대에 눕혔다.

그는 몸을 뒤집어 송연아를 짓누른 채 뜨거운 키스를 퍼부었다.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어갈 때 찬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둘은 흠칫 놀랐고 송연아가 먼저 정신 차리며 그를 밀쳤다.

“찬이 배고픈가 봐요.”

“아주머니가 먹여줄 거야.”

“하지만...”

그녀가 말을 잇기도 전에 강세헌이 거침없는 키스로 막아버렸다!

그녀는 그대로 말을 삼키고 강세헌에게 몸을 맡겼다!

긴 밤이었지만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고 둘은 하나가 되어 불타는 사랑을 나눴다!

...

강씨 일가의 저택은 조명이 환히 밝혀졌다.

이번에 강세헌을 모함한 일이 성사되지 않아 강의건과 강윤석 모두 표정이 잔뜩 일그러졌다.

“뭐 하나 잘 되는 일이 없어.”

강윤석이 투덜거리며 말했다. 강세욱은 강세헌에게 너무 꽉 잡혀있어 그를 아예 구출할 수가 없었고 이제 곧 판결을 내릴 듯싶었다. 게다가 강세헌은 회사에서의 지위도 쉽게 흔들리지 않아 모든 것이 순탄치 못했다.

강의건도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강세헌의 현재 세력은 정말 만만치 않다.

“아버지, 이젠 어떡하면 좋아요?”

강윤석이 초조하게 물었다. 그는 열불이 나서 입 주변에 커다란 물집까지 생겼다.

“세욱의 여자친구가 송연아를 망신 줄 계획을 세웠다던데 그건 어떻게 됐어?”

강의건이 물었다.

차라리 묻지나 말 것을, 그 일을 언급하니 또다시 울화가 치밀었다.

임설은 스포츠센터를 청소하는 일로 누군가에게 감시를 받아 결국 진짜 맨손으로 스포츠센트를 청소해야만 했다. 그 사람은 꼬박 하루 동안 그녀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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