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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화

이지안은 마음에 찔렸다. 오늘 그녀가 여기에 온 것은 확실히 제멋대로 결정한 것이었다. 하지만 송연아와 마주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녀는 송연아를 때리지도 않았다.

“전...”

그녀는 더 해명하고 싶었지만 강세헌은 들어 줄 시간이 없었다.

“장 비서, 이지안 씨를 내보내세요.”

“네.”

비서는 곧바로 이지안에게 걸어가 나가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나가주세요.”

이지안은 여전히 해명하고 있었다.

“전 때리지 않았어요.”

강세헌은 그녀의 말을 완전히 무시하고 송연아를 품에 안은 채 돌아서고는 갑자기 멈춰섰다.

“다음번에 또 그러면 널 회사에서 내쫓을 거야.”

이지안은 등골이 오싹했다.

그렇게 노력했는데도 강세헌은 아직도 그녀가 마음에 들지 않는 건가?

아니면 송연아가 도발해서 그런 걸까?

그녀는 별장에서 쫓겨났는데 왜 다시 돌아와서 강세헌을 유혹하는 걸까?

나쁜 년.

도대체 어떤 여우 같은 속임수를 썼길래 강세헌이 그녀를 이렇게 좋아하게 만들었을까?

젠장!!

이지안은 분개했다!

한편 이쪽에서.

사무실로 돌아온 강세헌은 테이블에서 휴지를 집어 그녀의 몸에 묻은 커피 얼룩을 닦으며 말했다.

“저 여자가 싫으면 바로 나한테 말해. 그냥 내쫓으면 돼. 그렇다고 이런 식으로 하다가 정말 데이기라도 하면 어떡해?”

송연아는 고개를 휙 들어 강세헌을 바라보았다. 너무 놀란 나머지 눈의 동공이 수축하였다.

믿을 수 없는 그녀는 입을 열었다.

“세, 세헌 씨 그게 무슨 말이에요?”

강세헌이 말했다.

“회사 곳곳에 감시카메라가 있어. 방금 문 앞에서 있은 일을 확인했어.”

그래서 그는 이지안이 그녀를 정말 때리지 않은 것을 알고 있었다.

송연아의 모든 말과 행동은 의도적으로 이지안을 자극하고 있었다.

이지안은 멍청해서 그녀의 속임수에 넘어갔다.

“남편?”

강세헌은 입술을 앙다물고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기쁨에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 호칭이 마음에 드는군.”

송연아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

그녀는 너무 창피했다.

그래서 부랴부랴 설명했다.

“그게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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