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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화

“이거 네 사진이야?”

송연아는 머리를 힘차게 끄덕였다.

“맞아요. 내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아마 내가 6, 7살 때일 거예요.”

강세헌은 웃음을 터뜨렸다.

송연아는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

“왜 웃어요?”

왜 그가 비웃는 것 같지?

강세헌은 그녀에게 사진을 건네면서 말했다.

“이게 네 사진이라는 걸 확신해?”

송연아는 다시 사진을 보고 자신이 아니라 찬이인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얼굴이 붉어졌다.

“...”

“엄마가 내 사진을 찬이 거로 바꾼 게 틀림없어요!”

송연아가 말했다.

한혜숙 말고는 이런 짓을 할 사람이 없었다!

송연아는 사진을 똑바로 세워 놓았다.

하지만 강세헌의 시선은 사진을 따라갔다.

“연아야, 다시 별장으로 돌아와.”

송연아는 잠시 망설이다가 대답했다.

“네.”

“연아야, 돌아온 거니?”

갑자기 한혜숙의 목소리와 함께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송연아는 얼른 침대에서 일어났다. 강세헌과 같이 있는 이유인지 그녀는 마음이 살짝 찔렸다.

뭐가 찔리는 거지?

사실 딱히 숨길 것도 없었다.

“엄마.”

송연아는 한혜숙의 말에 대답했다.

딸이 돌아온 것을 알고 한혜숙은 송연아를 보기도 전에 먼저 물었다.

“찬이 찾았어?”

말하면서 그녀는 문 앞까지 왔다.

강세헌이 있는 것을 보고 한혜숙은 의아해하면서 굳은 표정으로 물었다.

“당신이 왜 여기 있지?”

한혜숙의 입장에서 강세헌은 책임감도 사랑도 없는 남자였다.

송연아는 힘들게 고생하면서 그에게 아이를 낳아주었는데 그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응애...”

갑자기 찬이가 우는 소리가 들렸다.

“찬이를 데려온 거야?”

한혜숙은 침대 위에 있는 찬이를 보고 이미지를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달려갔다. 찬이는 그녀가 직접 두 손으로 키운 아이이기 때문에 감정이 두터웠다.

찬이가 잡혀 있는 동안 한혜숙은 잘 먹지도 못하고 잠도 잘 자지 못해서 살이 엄청 빠져 있었다.

그녀는 찬이를 꼭 껴안았다.

“착한 내 새끼.”

한혜숙은 기쁜 마음으로 찬이를 바라보면서 그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갑자기 그녀의 표정이 차갑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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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MILLA
흐잉 . . 순조롭게 전개될리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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