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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화

방으로 돌아온 그녀는 휴대폰을 꺼내보았다. 부재중 전화가 여러 통 걸려 왔었다.

안이슬이 전화한 것이었다.

송연아는 안이슬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안이슬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

“연아야.”

안이슬은 긴장된 목소리로 말했다.

“저예요.”

송연아가 대답했다.

“너 괜찮아? 연락이 안 돼서 걱정했어.”

“전 괜찮아요. 선배 왔어요? 지금 어디예요? 제가 찾으러 갈게요.”

송연아가 말했다.

“나 지금은 일해야 하고 저녁쯤 돼야 한가해. 여섯 시 지나서 나한테 연락해 줘. 그때 약속 장소를 정하자.”

안이슬이 말했다.

“알겠어요.”

송연아가 물었다.

“우리 엄마랑 찬이 다 잘 있죠?”

“응, 어머님과 찬이는 내가 지내는 곳에 있으니까 넌 걱정하지 마.”

“네.”

송연아는 여전히 마음속으로 그들을 그리워했다. 특히 찬이는 그녀가 낳자마자 그와 헤어졌기 때문에 더 보고 싶었다.

지금 그녀는 찬이를 꼭 안아주고 싶었다.

“사모님, 제가 음식을 준비했어요. 내려와서 좀 드셔보세요.”

오은화가 갑자기 올라왔다.

전화 건너편의 안이슬이 그 소리를 듣고 말했다.

“네가 괜찮다는 걸 알았으니 난 마음이 놓여. 먼저 전화 끊고 저녁에 다시 연락하자!”

“네.”

송연아는 간단히 대답하고 전화를 끊고 오은화를 따라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강세헌은 이미 식탁 앞에 앉아 있었다.

그녀는 발걸음을 잠시 망설였다.

“사모님.”

오은화는 그녀가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그녀를 불렀다.

“사모님, 식사하셔야죠.”

송연아는 곧바로 정신을 가다듬고 걸어갔다.

그녀는 의자를 빼 강세헌의 오른쪽에 앉았다.

강세헌은 그녀가 걸어올 때도 쳐다보지 않았다. 그는 천천히 젓가락을 들었다.

송연아는 참지 못하고 말했다.

“당신 후회하면 바로 말해요. 그렇게 애매하게 굴 필요 없어요. 난 집착하지 않아요.”

그녀는 강세헌과 같은 남자가 순결하지 않고 아이를 낳은 적이 있는 여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했다.

전에는 그녀가 허황한 망상을 하고 있었다!

송연아는 그와 정상적인 남녀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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