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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1화

심재경은 화를 냈다.

“지금부터 당장 당신의 짐을 싸서 나가. 우리는 당신이 필요 없어!”

말하며 그는 자신의 외투를 집으며 말했다.

“강문희 씨 이리로 가시죠.”

안이슬은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아이를 안고 다급하게 밖으로 나갔다. 다행히 차를 차고에 넣지 않았다. 차를 몰고 나갈 때 심재경은 안이슬을 한번 보았는데 안이슬은 걱정 어린 얼굴로 표정이 아주 긴장되고 가슴 아파 보였다...

“빨리요!”

가는 길에 안이슬은 가슴이 타들어 가는 것 같았다. 아이를 위해 심재경도 최선을 다해 빨리 가고 있었다. 날아오듯 병원에 도착해서야 안이슬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큰 병원에서는 줄을 서서 진료순서를 기다리는 게 제일 시간을 많이 소모했다. 병원에 들어서기 전에 심재경은 병원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소아청소년과 급진으로 하나 예약해줄 수 있어?”

전화에서 심재경은 아주 다급했는데 이마에 실핏줄이 솟아올랐다. 이걸 보노라면 심재경은 아이에게 관심이 없었던 게 아니라 그저 아이가 이렇게 갑자기 아파질 줄을 몰랐던 것 같다. 2분 정도 통화를 하고 심재경은 순조롭게 친구를 통해 소아청소년과의 급진 번호를 받아냈다. 다급하게 아이를 안고 소아청소년과 진료실에 도착하니 경험이 풍부한 의사 한 명이 그들을 맞이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청진기를 가지고 한참을 듣더니 의사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마도 바람을 맞아서 그런 것 같네요. 우리 여기에서 다른 검사를 더 할 테니 곁에서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아이가 괜찮다는 얘기를 듣고 송연아는 바로 한숨을 내쉬었다. 안이슬은 제대로 서 있기가 버거워서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는데 다행히 곁에 난간이 하나 있어서 거기게 기댈 수 있었다.

안이슬의 몸이 아직 잘 회복되지 않아 아주 허약했다.

“아빠라는 사람이 내가 잘못했어요.”

아이의 검사를 기다리는 동안 심재경은 아주 자책하고 있었다.

“평소에 회사 일이 바빠서 아이를 가정부한테 맡길 수밖에 없었는데 믿을만한 가정부를 청하지 못했을 줄 몰랐어요.”

안이슬은 아무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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