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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3화

아이에 대해서는 심재경은 절대로 최선을 다하는 아버지였다.

“알겠어요.”

심재경이 아이를 위한 것이라는 걸 알고 안이슬은 고개를 끄덕였다.

“심재경 씨의 딸이 당신 같은 아빠가 있는데 정말 복스러운 아이인 것 같아요.”

심재경은 쓰게 웃었다. 그는 고개를 들어 시계를 보았는데 이미 새벽 한 시가 되었다.

“이렇게 늦었어요?”

안이슬이 말했다.

“오늘 밤은 아이 곁에서 주무세요. 곁에 사람이 없으면 안 돼요.”

“내일 저의 집에 아직 정리할 물건이 남았어요. 만약 가능하다면 내일 대부분 물건은 여기로 옮길 겁니다. 아이가 저녁에서 깰 수 있어서요.”

심재경이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바래다 드릴까요?”

한참을 고민했지만 그래도 이 말을 건넸다.

“괜찮아요.”

안이슬은 아주 자연스럽게 손을 저었다.

“제가 사는 곳은 여기랑 멀지 않아요. 그리고 어떻게 심재경 씨가 계속 저를 데려다주게 하겠어요?”

그녀는 말하고는 뒤돌아 걸어갔다. 그녀는 앞에 서 있는 이 사람이 자신이 사는 곳을 알게 하고 싶지 않았다. 심재경은 방법이 많았다. 만약 이 집이 송연아가 자신을 위해 찾아준 집이라는 것을 알기라도 한다면 그가 어떤 의심을 할지 모른다..

돌아가는 길에 안이슬은 택시를 타고 갔다. 그녀는 차창에 기대 있었다.

어렵게 아이를 다시 만났지만, 그녀의 지금 기분은 여전히 평온하지 못했다.

다만...

처음 아이를 보았는데 아이가 이렇게 고생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것 같았다.

“아가...”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풍경을 보면서 안이슬은 혼잣말을 했다. 택시는 깊은 밤 속으로 사라졌다.

한편, 송연아의 집에서.

“짝!”

송연아는 얼굴을 두드리고 있었다. 얼굴에 바른 에센스가 아직 완전히 흡수되지 않았다. 요즘 얼굴이 너무 건조해서 좀 보습할 필요가 있었다.

강세헌은 침대에 절반쯤 누워서 손에는 문건을 들고 있었다.

테이블 옆에서 나는 소리에 그는 문건을 놓고 물었다.

“이렇게 빨리 다 썼어?”

뭐라고 말하기 전에 송연아가 중얼거리는 것을 들었다.

“다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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