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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8화

송연아는 아쉬운 마음을 안고 탑승구를 향해 걸어갔다. 그녀는 돌아서 손을 흔들었는데 인파 속에 서 있는 강세헌은 몸매가 탄탄하고 키가 커서 한눈에 찾을 수 있었다. 어디서든 그는 주목을 받는 존재였다.

“저 갈게요.”

송연아의 말에 강세헌이 고개를 끄덕였다. 탑승 알림이 울리고 송연아는 비행기에 탑승할 준비를 했다.

비행기 안에 올라탄 그녀는 자신의 자리에 앉아 눈을 감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녀가 예약한 것은 비즈니스석이었기 때문에 조용하고 넓었으며 편안한 잠자리가 제공되었다. 송연아는 비즈니스석에서 제공하는 안대를 착용하고 담요로 몸을 감쌌다.

비행기에서 내리자 송연아를 맞이하러 온 이영이 보였다. 이영은 그녀를 만나자마자 자신이 안이슬을 잘 돌봐주지 못했다고 사죄했다.

송연아는 이영에게 자책하지 말라고 했다.

“이 일은 이영 씨 탓이 아니에요. 내가 여기 있었다고 해도 이슬 언니를 설득할 수 없었을 거예요. 이슬 언니가 고집 센 성격이어서 이영 씨랑 상관없어요. 지금 언니는 어떤 상황이에요?”

“많이 좋아졌어요.”

이영이 대답했다.

“다행이에요.”

송연아가 말하고 이영은 조심스럽게 송연아를 돌아다보며 말했다.

“어디 아파요? 피곤해 보여요.”

송연아는 얼굴을 문지르며 말했다.

“아마 잘 못 자서 그런 것 같아요.”

송연아가 대답했다. 그녀가 며칠 돌아가 있는 동안 강세헌은 그녀를 가만두지 않았다. 잠깐의 이별은 신혼보다 낫다는 말이 있는 데 겪어보니 그 말이 나온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특히 강세헌처럼 정력이 넘치는 나이에는 더 그렇다.

차는 병원 입구에서 멈췄고 차에서 내려서 이영은 송연아의 뒤를 따랐다. 이영은 송연아의 날씬한 등을 바라보더니 머리를 숙였다.

병실로 들어가자, 송연아는 원래 누워있던 안이슬이 이제 침대 머리에 기대서 앉아있는 것을 보고 빠르게 걸어가서 물었다.

“좀 괜찮아요?”

안이슬이 말했다.

“이영 씨가 불렀어요? 말했잖아요. 내 상태에 대해 알리지 말라고.”

“이영 씨가 말하지 않아도 내가 왔을 거예요. 언니를 혼자 여기에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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