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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5화

이영은 그녀더러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여기는 제가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제가 안이슬 씨 잘 챙길 테니까 안심하고 떠나세요.”

송연아는 이영 덕분에 마음이 많이 놓였다.

그녀는 계속 강세헌에게 돌아갈 거라는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 그에게 서프라이즈를 하기 위해서이다.

송연아는 프랑스에 도착했지만 시차 때문에 이곳은 낮이었다.

그녀는 공항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손목시계로 시간을 체크하면서 강세헌이 지금 집에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려고 했다.

‘아직 이 시간이니까 출근하지 않았겠지?’

곧 강세헌을 만난다는 생각에 송연아는 흥분을 주체하지 못했다.

조금 피곤했지만 어느덧 졸음도 가시고 한시라도 빨리 집에 도착해 그와 두 아이를 보고 싶었다.

그녀는 창밖의 풍경을 바라봤다.

이곳은 국내와는 달리 그린벨트가 많이 없었다. 다만 운치 있는 건물 덕에 아름다운 경치를 이뤘다.

택시가 멈추고 송연아는 돈을 낸 후 차에서 내렸다.

리조트에 들어서자 그녀를 본 집사가 조금 놀란 듯 물었다.

“사모님...”

송연아는 그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이고는 물었다.

“세헌 씨는 출근했나요?”

“떠나신 지 거의...”

그는 시계를 보다가 말을 이어갔다.

“5분 됐습니다. 지금 전화하시면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송연아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회사로 갔어요?”

회사로 갔다면야 집에서 기다리면 그만이었지만 집사는 예상 밖의 대답을 했다.

“출장 가셨습니다.”

송연아는 바로 휴대폰을 꺼내 강세헌에게 전화를 걸며 집사에게 물었다.

“며칠 간다고 했어요?”

집사가 대답했다.

“그건 잘 모르겠어요, 말하지 않으셔서.”

송연아는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그녀가 다시 전화를 걸려던 그때, 찬이가 방 안에서 뛰쳐나와 그녀의 다리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엄마, 드디어 오셨어요?”

송연아는 허리를 굽혀 찬이를 안아 들었다.

아마 요새 잘 먹고 잘 논 모양이다, 원래보다 많이 무거워졌으니 말이다.

그녀는 찬이의 코를 꼬집으며 물었다.

“엄마 보고 싶었어?”

찬이는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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